"여친이랑 손잡고 떨려 죽을 뻔♥"···시크한 남친이 친구들 카톡방에선 '미친 사랑꾼'이었습니다
여자친구 앞에서는 무뚝뚝하던 남자친구가 친구와의 카톡에서 '진짜 모습'을 드러냈다.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평소와 다를 바 없던 평범한 데이트가 끝나고 남자친구는 여자친구를 집 앞까지 데려다줬다.
그는 여자친구에게 "조심히 들어가"라는 무뚝뚝한 대답만을 남긴 채 그대로 돌아섰다.
여자친구로부터 온 데려다줘서 고맙다는 말에도 "응. 얼른 씻어"라는 답장만 보냈다.
그런데 이런 시크한 남자친구가 동성 친구와 카톡을 주고받자 180도 다른 '이중성'을 보였다는 사연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친구와 데이트하고 난 뒤 보낸 카톡 메시지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의 친구 B씨는 "나 오늘 여친이랑 영화 보러 갔는데 너무 설렜다"면서 "작은 손으로 꼬물거리면서 팝콘 먹는데 너무 귀여워서 죽을 뻔했다"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어 "아직도 이 기분이 가시지 않는다. 마주 앉아서 밥 먹는데 너무 귀엽게 먹어서 심장 아프다"며 "더 먹으라고 했더니 살찐다고 안 먹는 댔다. 다이어트한다고 밥 안 먹으면 어떡하냐. 정말 악몽이다"고 염장을 지른다.
A씨가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도 굴하지 않고 B씨는 계속해서 대화를 이어간다.
B씨는 "집까지 데려다줬는데 또 보고 싶다"며 "버스에서 계속 여자친구 사진만 보고 있는데 너무 좋다"고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A씨가 "키스해"라는 답장을 하자 B씨는 "소중해서 아직 손밖에 안 잡았는데 무슨 소리냐. 손만 잡았는데도 떨려 죽을 뻔했다. 포옹하면 심장마비 걸려서 진짜 죽을지도 모른다"는 반응을 내보였다.
여자친구와 함께 있을 때는 부끄러워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했을 B씨.
친구와의 카톡에서 보여준 달달한 '사랑꾼'의 모습이 그의 앞으로의 행복한 연애 생활을 보여주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