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초록불' 떠 있는데 일주일 동안 카톡 씹는 친구와 '손절'해야겠죠?"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SNS는 이제 우리 삶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지난 2017년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의 조사에 따르면 2017년 SNS 사용자 수가 24억 6천만 명에 달한다고 전하면서 오는 2021년에는 무려 30억 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세계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사람이 SNS를 이용하는 만큼 점차 진화해왔다. 특히 그중에서도 23억 명 이상이 사용한다고 알려진 '페이스북'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활동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적용하기도 했다.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만든 기능이지만, 최근 친구 또는 연인과 이 때문에 자주 다투게 된다며 해당 기능을 없애 달라는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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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대생 A씨도 페이스북의 '활동 중' 표시 때문에 친구 B씨와 '손절'을 고민하고 있다.


B씨는 자신이 필요할 때는 연락을 하면서 꼭 A씨가 연락하면 답이 없었다.


가끔은 잘 답장 하는 듯싶다가도 늘 어느 순간 답장을 하지 않았다.


B씨는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몇 주 이상이 지나도록 답장을 하지 않았다.


심지어 최근 A씨가 보낸 다급한 질문에도 일주일이 넘게 답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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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A씨가 더욱 화가 날 수밖에 없었던 것은 B씨가 자신의 카톡에는 답을 하지 않으면서도 페이스북에서는 항상 활동해왔다는 것이다.


B씨의 페이스북 활동 표시를 볼 때마다 활동 중을 알리는 '초록 불'이 들어와 있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의 게시물에 하루에도 수십번씩 '좋아요'를 누르고 다녔다.


이에 대해 따지려 하다가도 왠지 자신이 B씨의 페이스북을 염탐한 것처럼 비칠까 걱정돼 입 밖에 꺼내지도 못했다.


이에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사연을 공개하며 "이 친구에게 점점 지치고 관계를 유지하기 싫어집니다. 이 친구와 손절해도 될까요?"라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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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연락 성향도 서로 잘 맞아야 한다. 그게 서운하게 느껴진다면 손절하는게 맞는 것 같다", "자기 필요할 때만 찾는 이기적인 친구 같다. 상처받기 전에 쳐내야 한다", "그런 생각이 드는 순간 친구 관계는 이미 끝난 것이다" 등 A씨에게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런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정말 쓸데없이 아무말 대잔치하는 친구들은 나도 자주 '읽씹'한다", "중요한 내용도 아니면 대답도 건성건성 하게 되고 귀찮기도 하다", "그저 성향이 그런 것일 수 있으니 친구와 잘 얘기해보고 서로 이해하는 것이 좋겠다" 등 친구 B씨가 이해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물론 관계에 있어서 '연락'에 대한 생각은 성향에 따라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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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말 중요한 연락에도 몇 주 동안 답을 하지 않은 채 SNS 활동을 한다면, 친구 입장에서는 충분히 서운할 수 있다.


그저 재미를 위해 보는 SNS에 우선순위가 밀린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는 친구 관계에서는 그저 '손절'하거나 '이해'하거나로 해결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는 '독'이 될 수 있다.


자신의 성향을 이해해달라고 하기보다는 귀찮고 힘들더라도 자신이 어느 정도 조금씩 고쳐나가는 게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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