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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배고파 '자기 꼬리' 먹이로 착각해 한입에 삼킨 뱀의 충격적인 모습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머리와 꼬리가 하나로 합쳐진 뱀이 포착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Jesse Rothacker'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머리와 꼬리가 하나로 합쳐진 뱀이 포착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뉴스위크는 극심한 배고픔을 견디지 못해 자신의 꼬리를 먹이로 착각한 뱀이 보인 충격적인 행동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미국 펜실베니아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파충류 보호단체는 얼마 전 굶주림에 지쳐 자신의 몸을 스스로 집어삼킨 킹 스네이크(King snake, 왕뱀) 한 마리를 무사히 구조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보호단체 직원 로댁커(Rothacker)는 공식 SNS에 뱀의 구조 과정이 담긴 영상을 게재해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인사이트Facebook 'Jesse Rothacker'


공개된 영상 속에는 진짜 사냥감을 문 듯 입을 한껏 벌리고 있는 왕뱀 한 마리가 보인다.


하지만 충격적이게도 왕뱀의 입안을 가득 채우고 있던 것은 사냥감이 아닌 바로 자신의 꼬리였다.


이미 몸의 절반 정도를 삼켜버린 왕뱀은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조차 알지 못한 채 살기 위해 계속해서 몸을 삼킬 뿐이었다.


로댁커는 "왕뱀은 몸에 독이 없지만, 독에 면역력을 가지고 있어 방울뱀과 같은 독사를 먹이로 삼는다"라며 "배고픔이 극심해지자 자신의 꼬리를 먹이로 착각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인사이트Facebook 'Jesse Rothacker'


이어 "녀석을 구하기 위해 콧잔등을 손으로 건드려봤지만 힘을 풀지 않아 강제로 송곳니를 들어 올리고 나서야 꼬리를 뱉어냈다"라고 덧붙였다.


다행히 왕뱀의 목숨을 구한 로댁커는 한층 더 건강해진 몸으로 쥐를 잡아먹는 녀석의 근황을 전했다.


또한 "건강을 되찾은 후 왕뱀은 지난 11일 새로운 주인에게 입양됐다"라고 기쁜 소식을 알렸다.


한편 왕뱀은 아름다운 무늬와 길들이기 쉬운 성격 덕분에 애완용 뱀으로도 인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