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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도와주세요. 운동 간다며 등산복 입고 나간 어머니가 17일째 돌아오지 않습니다"

배수지에 운동하러 나간다던 70대 여성이 사라진 지 17일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인사이트실종 포스터에 담긴 이옥수 씨의 모습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운동하러 간다며 집을 나선 70대 여성이 실종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으나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


13일 서울 서부경찰서는 17일째 실종된 70살 이옥수 씨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9시 30분께 서울 은평구 증산동 자택에서 운동을 나간 뒤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이씨의 가족은 이씨가 4시간 넘게 집에 돌아오지 않자 이날 낮 2시께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인사이트사진=경찰청 공식 블로그


이씨는 키 159cm, 마른 체형에 짧은 머리를 했다.


실종 당일 빨간 반팔 티와 베이지색 반바지를 입고 등산배낭과 선캡 모자, 검은색 샌들을 착용하고 있었다.


서울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씨는 한강난지공원 CCTV에서 마지막으로 발견됐다.


이씨의 휴대전화는 실종 당일 낮 12시에 꺼졌고 마지막으로 이씨의 위치가 추적된 곳은 서울 강서구 염창동이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이씨는 치매를 앓고 있지도 않았고 건강 상의 특별한 문제는 없다고 알려졌다. 가족과의 관계도 완만했지만 몇 년 전 다리 수술을 한 뒤로 우울감을 호소해 왔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 실종 5일째 전담 수색팀을 꾸렸고, 서울 마포·강서·영등포경찰서 등과 협력해 이씨의 위치를 찾고 있다.


서울 서부경찰서 전담 수색팀 과장은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군부대와 해경 등 전국적으로 이씨의 행방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이씨를 발견할 때까지 수색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씨와 비슷한 인상착의를 한 행인을 목격했다면 국번 없이 112나 서울 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과로 신고하면 된다.


가족들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만큼 장난전화는 삼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