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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고 맨날 '탄산음료'만 마시다 혈당 수치 20배 뛰어 '급사'한 남성

매일 탄산음료를 섭취하다 극심한 당뇨병으로 세상을 떠난 남성의 사례가 누리꾼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edicalnewstoday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폭염이 계속되는 여름철, 아무리 갈증이 일어나도 당분이 많은 음료보다는 물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겠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탄산음료를 매일 마시다가 혈당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사망한 남성의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중국 쑤저우시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은 더운 여름날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항상 콜라와 사이다 등의 탄산음료를 마셔왔다.


음료를 마신 남성은 더욱더 목이 마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으나, 잠깐의 상쾌함에 빠져 이 같은 습관을 버리지 못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kducphuong.blogspot


그런데 남성은 지난 7월 말부터 소변이 잦아지고 구토, 복통, 갈증 등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지난 6일에는 주변 사람들 모두가 남성을 걱정할 정도로 혈색이 좋지 않았다. 결국 남성은 친구의 권유로 응급실을 찾았다.


검진을 마친 남성은 곧 의사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됐다.


의사는 남성에게 "혈당 수치가 정상 수준인 5.6mmol/L의 20배인 110mmol/L로 나타났다"며 "몸속의 체액이 산성화되는 '산증'과 '칼륨 장애'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orientaldaily


이외에도 남성은 고혈압, 당뇨병으로 인한 여러 합병증을 추가로 진단받았다.


곧바로 병원에 입원해 집중 치료를 받은 남성은 안타깝게도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남성이 입원했던 병원 관계자 밍글량(Mingliang)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남성은 당분이 많은 탄산음료를 자주 마셔 탈수 증세에 시달렸다"며 "이 습관이 당뇨병을 악화시킨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남성의 친구는 "남성은 늘 탄산음료를 물처럼 마시고 사탕을 좋아했다"며 "키는 178cm지만 몸무게는 110kg이 넘는 거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