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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해킹 성공하는 사람에게 상금 '12억'을 드립니다"

애플이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아이폰 보안망을 뚫을 화이트 해커를 모집하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애플이 아이폰 보안 시스템을 뚫는 '화이트 해커'에 거액의 상금을 내걸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애플 보안 책임자 이반 크르스틱(Ivan Krstić)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블랙 햇 기술 보안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이번에 애플이 화이트 해커들의 보상금으로 공식 언급한 금액은 자그마치 100만 달러(12억 1,540만 원)다.


인사이트애플 보안 책임자 이반 크르스틱 / Dailymail


아이폰 XS, XR 등이 출시된 후 첫 주말인 지난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애플스토어 가로수길에서 한 고객이 아이폰 XR(왼쪽)과 아이폰 XS를 비교하고 있다.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화이트 해커는 보안 시스템의 취약점을 발견해 관리자에게 제보해 일명 블랙해커의 공격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는 직업을 일컫는다.


앞서 애플은 2016년부터 아이폰 보안망을 뚫은 화이트 해커들에게 각각 20만 달러(한화 기준 2억 4,304만 원)를 지급해왔는데 이번부터 5배 늘어난 금액을 지급하기로 약속한 것.


이는 애플사가 새로운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보안 문제에 결함이 없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과정의 일환이다.


인사이트애플 최고 경영자 팀 쿡 / Dailymail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이와 관련해 애플 최고 경영자 팀 쿡(Tim Cook)은 "보안 침해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사생활은 '인권'에 해당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애플이 전 세계 20억 명 이상의 고객들을 해커들을 해커들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개인 정보 유출 문제가 중대한 사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애플만 화이트 해커를 채용해 상금을 주는 것은 아니다.


애플의 경쟁사인 구글의 경우 지난 7월 크롬 브라우저에서 결함을 발견한 사람들에게 3만 달러(한화 기준 약 3,645만 원)를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애플보다 훨씬 적은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