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프란시스코'보다 강력한 '레끼마', '크로사' 동시에 북상하고 있다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한반도에 이렇다할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사라진 가운데 더 강력한 2개의 태풍이 북상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한반도에 이렇다할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사라진 가운데 더 강력한 2개의 태풍이 북상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3시 기준 제9호 태풍 '레끼마'가 대만 타이베이 동남쪽 약 7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6㎞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10호 태풍 '크로사'가 괌 북서쪽 약 10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5㎞의 속도로 북서진 중인 모습이 관측됐다.
레끼마(베트남이 제출한 과일나무의 이름)는 중형 태풍으로 중심기압은 965hPa, 최대 풍속은 시속 133㎞(초속 37m)다.
지난 6일 한반도에 상륙했던 프란시스코는 최대 풍속이 시속 100㎞를 넘지 않았다.
레끼마는 대만 북단을 거쳐 중국 상하이 부근으로 북진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레끼마가) 우리나라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지는 오는 9~10일쯤 돼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또 크로사의 경우 속도가 느려 이번 주말이 지나도 우리나라와 1000㎞ 이상 떨어져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한편, 입추인 오늘(8일) 무더위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가운데,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곳곳에 저녁까지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33도, 대전 33도, 대구 35도, 전주 33도, 광주 34도, 부산 31도, 춘천 33도, 강릉 34도, 제주 33도 등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