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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있으면 마음 한켠부터 따뜻함이 밀려오는 강풀의 명작 웹툰 '순정만화'

만화가 강풀이 지난 2003년부터 2004년까지 연재한 웹툰 '순정만화'를 소개한다.

인사이트웹툰 '순정만화'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여러 만화가 있겠지만 '순수한 사랑'을 잘 표현해낸 작품을 꼽으라면 단연 강풀의 순정만화다.


웹툰 '순정만화'는 회사원 김연우와 학생 한수영 그리고 직장인 권하경과 학생 강숙의 사랑 이야기를 다뤘다.


김연우는 한수영과 같은 아파트에서 살면서 얼굴을 몇 번 마주한 사이다. 출근길, 등굣길이 겹쳐 서로에 호기심을 갖게 된다.


김연우는 18살인 한수영보다 12살이나 많지만 항상 존댓말을 하고 불편하지 않도록 거리를 둔다. 한수영은 그런 따뜻한 배려에 조금씩 끌린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말 그대로 순정이다. 대화에는 감정의 과잉이 전혀 없다. 얼토당토않은 상황 전개도 없다.


여기에 실연의 아픔을 가진 27살 직장인 권하경과 18살 고등학생 강숙의 이야기가 더해진다.


인사이트웹툰 '순정만화'


권하경은 연하의 강숙을 부담스러워한다. 강숙은 어린 티를 내지 않기 위해 노력하지만 권하경의 눈에는 그저 어린 학생으로 보일 뿐이다.


강숙은 그런 쌀쌀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권하경을 열렬히 짝사랑한다. 김연우와 한수영과는 다른 전개의 사랑 이야기라고 볼 수 있겠다.


웹툰은 일상 만화나 개그 만화처럼 쉽게 접할 수 있는 형식으로 구성돼 보는 내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그러면서도 등장인물이 갖는 감정을 잘 표현해 독자들의 가슴을 울린다. 연애를 모르는 사람도 보면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게 된다는 평가가 자자하다.


강풀의 웹툰 순정만화는 최초로 성공한 웹툰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 2008년 영화로도 개봉됐다. 지난 2012년에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선정한 한국 만화 명작 100선에도 포함됐다.


독자들의 호평이 자자한 웹툰 순정만화. 가슴 한켠에서 밀려오는 따뜻함을 느껴보고 싶다면 지금 당장 순정만화의 페이지를 넘겨보는 건 어떨까.


인사이트웹툰 '순정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