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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았다 일어날 때 갑자기 머리가 '핑' 돌며 어지럽다면 '이 병' 걸렸을 수도 있다

눕거나 앉았다가 일어날 경우 갑자기 머리가 '핑' 돌면서 어지럽다면 '기립성 저혈압' 일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혜연 기자 = 아침에 몇 분이라도 더 자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


더위에 잠을 설쳐 한참을 꾸물거리다가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침대에서 일어나는 순간, 갑자기 머리를 감싸고 드러눕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평상시 앉았다가 일어날 경우에도 머리가 '핑' 돌면서 눈앞이 컴컴해져 주저앉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한 어지럼증이 아닌 자율신경 장애 증상의 일종인 '기립성 저혈압'이다.


해당 병은 갑작스러운 몸의 위치 변화로 혈압이 급격히 떨어져 뇌에 혈액 공급이 잘 안되는 장애를 겪을 경우 발생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심할 경우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동반하고 일시적으로 눈앞이 잘 보이지 않다가 실신하는 경우도 있다.


기립성 저혈압이 생기는 이유는 비위장이 허약하거나 심장이 약하기 때문이다.


이를 방치하면 위험할 수 있다. 최근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발표한 기립성 저혈압에 관한 실험 결과 해당 질환은 사망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 있는 사람은 10년 이내로 사망할 위험성이 무려 64%나 됐다.


기립성 저혈압 환자의 35%는 이미 파킨슨병, 치매와 같은 퇴행성 신경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립성 저혈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을 꾸준히 하되 과격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뜨거운 물로 오래 샤워하지 말고, 잠잘 때는 머리를 15~20도 정도 올린 상태로 자는 것이 좋다.


술도 혈관을 확장시킬 수 있으므로 금주하는 것이 좋다.


또 식습관을 통해 혈류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혈관을 건강하게 증진 시키는 방법도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혈관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음식은 '레드비트'가 꼽힌다. 이 채소에는 비타민, 칼슘, 섬유소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게 있다.


자주 섭취해주면 혈당 수치를 조절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빈혈 예방에 도움을 준다.


깨도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세사민 성분이 풍부한 깨를 먹으면 혈액을 깨끗하게 유지시켜 줘 빈혈 예방에 효과가 있다. 다만 깨는 100g에 559kcal로 높은 칼로리를 가지고 있어, 하루 한 스푼의 적당량을 섭취해야 한다.


토마토 역시 자주 먹으면 좋다. 붉은색을 띠게 하는 리코펜이라는 성분은 혈액순환을 돕고 노화도 예방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