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12살에 이미 인성 터져버린 내 친구, 죽을 때까지 그렇게 산다"

어려서부터 성격이 고약한 친구가 있었다면 지금부터라도 '손절'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대물'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성격이 고약한 친구를 뒀다면 주목해 봐야 할 소식이 있다.


사람이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타고난 본성은 어디 안 간다는 전문가의 소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심리상담사인 와이프의 의견을 빌려 "본성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의 와이프는 얼마 전 남편에게 육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12살쯤이면 두뇌의 성장이 끝난다고 설명했다. 두뇌가 성장을 끝내면 사고방식·행동 양식이 바뀌지 않는다는 조언도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무한도전'


이 글의 주장대로 본성을 관장하는 전두엽과 후두엽은 대부분 12살 언저리에서 성장을 마친다. 이때 부모로부터 애정이나 관심을 받지 못하면 성격이 삐뚤어지고 어긋나게 된다.


완성된 본성은 아쉽게도 영원히 바뀌지 않는다. 즉 어려서부터 나쁜 짓을 많이 했다면 성인이 된 뒤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사람은 고쳐 쓰지 않는다"는 말이 나온 이유가 어느 정도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본성은 알려진 것과 달리 유전적인 것은 아니다. 부모와 오래 떨어져 지낸 친차직이 성격이 크게 다른 경우가 많은 것도 다 이 때문이다.


물론 악한 본성은 교육을 통해 억누를 수는 있다. 재사회화를 통해 습득한 규율과 습관은 본성을 억제하고 통제해 타자와 어울릴 수 있게 돕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대물'


그러나 안타깝게도 교육의 효과는 매우 한정적이다. 극한의 상황에 몰리게 되면 결국 억제력을 상실하게 되고 본성대로 행동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끓어오르는 화를 참지 못해 벌이는 각종 범죄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런 것을 토대로 보면 "저 사람 착했는데 왜 그랬대"라며 누군가의 뜬끔없는 범죄를 보며 의아해 할 필요가 없다. 


한편 글쓴이의 아내는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행동분석전문가(BCBA) 자격증까지 취득한 심리학 전문가다. 


현재는 캘리포니아대 자폐증 센터에서 7년째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