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입맛' 비슷한 커플이 훨씬 더 행복하게 오래 사귄다

MBC '호구의 연애'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지금 사귀는 사람과 더 오래, 더 행복하게 연애하고 싶다면 '입맛'을 비교해보자.

최근 폴란드 대학 연구진은 비슷한 식성을 가진 커플들이 연애를 오래 지속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부부를 포함한 커플 100쌍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100쌍의 커플은 먼저 여러 가지 음식을 맛본 후 어떤 음식이 좋고 싫은지 답했다.

MBC '호구의 연애'

그 다음 같은 음식을 좋아하고 같은 음식을 싫어하는 커플에게 연애 만족도에 대해 물었다.

조사 결과 '입맛'이 비슷한 커플일수록 연애 만족도가 훨씬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이들은 그렇지 않은 커플보다 더 오랜 기간 연애를 이어오고 있었다.

연구진은 "여기서 '입맛'은 좋아하는 음식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며 "싫어하는 음식이 같을 때에도 서로에 대한 공감과 친밀감이 높아져 호감도를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로 입맛이 다르다면 한쪽의 입맛에 맞추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좋아하는 것을 함께 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만족도가 떨어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MBC '호구의 연애'

즉 두 사람이 함께 좋아하는 음식을 찾아다니는 것도 연애를 지속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실제로 많은 연인들이 맛집 데이트를 즐기는 만큼 입맛이 비슷한 상대를 만난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한편 해당 연구 결과는 연인이 되기 전 썸을 타는 단계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여줬다. 두 사람이 연인 관계로 발전하는데 '입맛'이 큰 공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