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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연애의 발견'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더 이상 너에게 잘해 줄 자신이 없어"
입대를 앞둔 남자친구는 그렇게 이별을 고했다. '힘든 결정이었으리라' 생각했던 여자친구 A씨는 이별을 순수히 받아들였다.
A씨는 "누가 차이고 차고 이런 거 없이 둘 다 울면서 '서로 잘 지내자', '가끔 밥이라도 먹자'며 인사를 나눈 뒤 헤어졌다"고 전했다.
그렇게 2년간의 사랑이 끝이 났다.
2년간 마음에 품었던 이를 어찌 쉽게 잊을 수 있을까. 그가 너무나 그립고 궁금했던 A씨는 전 남친의 페이스북 계정에 들어갔다가 충격적인 걸 발견하게 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헤어진 지 2주도 안 돼서 여사친이랑 사귄 전 남친'이란 제목으로 A씨의 사연이 게재됐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전 남친과 헤어진 후 열흘이 지나 궁금한 마음에 그의 페이스북을 방문했다. 놀랍게도 그의 페이스북에는 '연애 중'이 떠있었다.
전 남친과 연애 중인 사람은 다름 아닌 그의 여사친이었다. 그의 여사친은 연애 때부터 항상 신경 쓰이던 존재로 심지어 전 남친 절친의 전 여친이기도 했다.
A씨는 "요즘에는 이런 게 가능한가? 그냥 '동물의 왕국'임"이라며 그들의 관계를 일갈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이어 "헤어진 뒤 다른 사람과 사귀고 말고는 알아서 할 문제이지만,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해당 사건 이후 전 남친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서 "이런 식이면 양다리 걸친 거로 밖에 생각 안 된다. 넌 우리 2년까지 더럽혔어"라는 A씨 말에 전 남친은 "너랑 헤어진 후 서로 의지하다 보니 이렇게 됐다"고 변명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A씨의 심정에 크게 공감했다.
이들은 "열흘 만에 다른 사람 사귄다는 건 양다리가 분명하다", "저러고 싶을까", "환승 이별 진짜 안 당해본 사람은 모름"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