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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7일)은 머리 감고 목욕을 해야 하는 '유두날'입니다"

오늘(17일)은 제헌절과 동시에 개울가에서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하는 유둣날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태양의후예'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많은 이들에게 오늘(17일)이 무슨 날이냐고 물으면 대부분 '제헌절'이라고 답할 것이다.


물론 한국의 헌법 공포를 기념하는 제헌절도 맞다. 하지만 이 국경일 외에 또 다른 날로도 불린다.


17일은 바로 흐르는 개울에서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하는 '유두(流頭)날'이다.


유두날은 하지와 소서, 초복을 지나 여름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때를 일컫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날은 예로부터 온 가족, 일가친척들이 다 함께 산속 시내나 폭포에 가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고 몸을 씻었다.


특히 씻고 난 후 차가운 음식을 먹으며 시원한 하루를 보냈는데, 이렇게 함으로써 더위는 물론 피로까지 모두 날려버릴 수 있었다고 한다.


이를 유두잔치라고 하는데, 이렇게 하면 여름에 질병을 물리치고 더위를 먹지 않게 된다는 속설이 있다.


누리꾼들은 "유두날은 처음 알았다", "단오랑 비슷한 건가?", "어쩔 수 없이 계곡으로 놀러 가야겠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계곡으로 휴가를 떠난 이들이 있다면 유두날을 맞이해 시원하게 계곡물에 몸을 담가 더위를 떨쳐버리고 오자.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아름다운 그대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