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7일) 새벽 지구 그림자에 달빛 가려지는 '우주쇼' 볼 수 있다
제헌절인 내일(17일) 새벽 5시에 한국에서 '부분월식'을 관측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져 기대감을 모은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제헌절인 내일, 평소보다 하루를 빨리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지구가 달의 일부를 가리는 '부분월식'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다수의 미 항공우주 매체들은 "16일 아시아, 유럽, 남미 등지에서 부분월식이 관측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미 항공우주국(NASA)과 각국 우주과학기구들이 이번 주에 달 착륙 50주년 이벤트를 기획하는 가운데, 흔치 않은 부분월식이 우주 공간에서의 축하 이벤트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부분월식은 인류 달 착륙 50주년을 나흘 앞두고 발생하는 현상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또 엄브라(umbra)로 불리는 지구의 그림자(본영)가 달 표면의 60% 이상을 가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서는 오는 17일 새벽에 관측할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새벽 5시 1분 18초에 부분식이 시작되고, 6시 30분 48초에 최대식이 진행된다"라고 예고했다.
한편 월식은 태양과 달 사이에 지구가 나란히 놓이면서 지구의 그림자가 달 표면을 가리는 천문 현상을 일컫는다.
월식은 일식과는 달리 맨눈으로도 시력 손상의 우려 없이 관측할 수 있다.
아울러 일반인들도 충분히 월식의 현장을 사진에 담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