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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난임치료센터에서 인공수정했는데 아기를 낳아보니 '백인'이었습니다"

미국에서 난임치료 센터의 실수로 인해 한인 부부가 전혀 다른 인종과 유전자를 가진 쌍둥이를 출산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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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미국에서 난임치료 센터의 실수로 인해 체외수정으로 임신 후 외국인 쌍둥이를 낳은 부부가 한인으로 밝혀졌다.


11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지난해 8월 LA에 있는 '차 난임치료센터(CHA Fertility Center)'에서 체외수정배아를 이식 받은 피해 한인 여성은 지난 3월 뉴욕에서 쌍둥이 아들을 출산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품에 받아든 아이들은 '아시아인'이 아닌 백인이었다.


유전자 검사를 한 부부는 더욱 경악했다. 쌍둥이들끼리도 다른 유전자를 가진 것은 물론이고, 이들 부부와 쌍둥이들은 아무런 유전적 관련이 없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알고보니 쌍둥이는 같은 난임치료센터에서 시술을 받은 서로 다른 부부의 아이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쌍둥이 중 한 남아의 생물학적 부모는 로스앤젤레스에 거주 중인 백인 부부로, 출산 6주 뒤에 호텔 로비에서 아이를 받아들 수 있었다.


한인 부부는 정신적 피해와 통원비 등에 쓰인 10만달러(한화 약 1억 1750만원)를 배상하라고 센터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한편 해당 난임치료센터는 아직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한국의 차병원과 연계된 곳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차병원 측이 부인하고 나섰다.


지분과 경영, 의료행위 등에 있어서 개별 법인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개설 당시 '차병원 LA불임센터'로 과잉 홍보된 점이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미국 센터의 한국어 홈페이지에는 차병원과의 연관성을 강조한 문구가 여럿 발견돼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