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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선물해준 '드라이플라워' 지금 당장 갖다 버려야 하는 이유

선물 받은 드라이플라워에서 정체 모를 생명체를 발견한 한 여성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Imgur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남자친구에게 '꽃 선물'을 받으면 하루 종일 기분이 좋다.


단순히 선물을 받아서가 아니다. 남자친구가 자신을 위해 꽃 집 앞을 서성이다 쑥스럽게 꽃을 골랐을 장면을 상상하면 괜스레 마음 한편이 따뜻해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이 선물 받은 꽃을 함부로 버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 이때 '드라이플라워'가 좋은 대안이 되어준다.


드라이플라워는 꽃의 수분을 완전히 건조해 말린 뒤 보관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드라이플라워를 잘못 보관했다가 낭패를 겪었다는 후기가 속속 전해지며 당부의 목소리가 높다.


인사이트(좌) 온라인 커뮤니티 , (우) medium.com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상에는 개미만 한 크기의 벌레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을 게재한 여성은 "지금까지 방에서 한 번도 벌레가 나온 적이 없다"며 "벌레를 없애기 위해 약도 뿌려보고 온갖 방법을 동원했는데도 해결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사진과 게시글을 읽은 누리꾼 중 한 명이 "혹시 집안에 드라이플라워가 있나요?"라고 물었고 누리꾼은 얼마 전 남자친구로부터 선물 받은 꽃다발을 곱게 말려놓았던 것을 떠올렸다.


바로 이름 모를 해당 벌레의 정체는 '권연 벌레'였다. 권연 벌레는 쌀벌레 일종으로 낡은 목재나 곡식 같은 곳에서 서식한다.


또한 종종 드라이플라워와 같이 말린 꽃 안에서도 발견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Imgur


벌레의 수명은 100일도 안 될 정도로 매우 짧지만, 한 번에 수십 개가 넘는 알을 낳는 등 번식력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글을 올렸던 누리꾼은 눈물을 머금고 남자친구에게 선물받은 꽃다발을 내다 버렸다는 후문이다.


남자친구에게 꽃다발을 선물 받았다면 그 마음만 잘 간직한 뒤 적당한 시기가 되면 꼭 버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혹시 당신의 집에도 드라이플라워가 있는가. 그렇다면 그 속을 잘 살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