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청년 노동자가 또 홀로 엘리베이터 수리하다가 벽에 끼어 숨졌다
20대 청년 노동자가 또 혼자서 현장에서 업무를 하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부산의 한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혼자 엘리베이터 수리 작업을 하던 20대 남성이 숨졌다.
지난 10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쯤 부산 동래구 한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엘리베이터 수리 작업을 하던 A씨(27)가 숨진 것을 동료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2층 엘리베이터 외부와 벽 사이에 끼인 채로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날 엘리베이터 문에서 소리가 난다는 건의를 받고 혼자 작업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A씨는 대기업 계열사인 엘리베이터 생산·유지보수 업체 소속 정규직 직원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함께 A씨가 혼자 작업하게 된 경위, 안전장비 착용 등 안전조치 이행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한편 2016년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정비하다 20대 청년이 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에도 2인 1조 근무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이 청년 역시 홀로 작업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청년 노동자들의 안전 위협 문제가 계속 제기되지만, 열악한 근무 환경은 나아지지 않는 듯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