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68cm+몸무게 62kg'인 여친 살 빼라며 데이트 무조건 '헬스장'에서 하는 남친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W'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오늘 점심은 뭐 먹었어?"


"아니 밥 한 공기를 다 먹으면 어떻게 해. 탄수화물이잖아"


"오늘 스쿼트 몇 개 했어?"


매일 쏟아지는 잔소리에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가 다 아플 지경이었다.


안 그래도 살이 쪄서 우울한데 남자친구에게 살 빼라는 구박까지 들으니 눈물이 핑 돌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2'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다이어트 때문에 남자친구로부터 구박 받고 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168cm의 큰 키에 62kg로 정상 체중이지만 자꾸만 거울 속 통통한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원체 얼굴이 작은 데다 상체에 살이 없어서 다른 사람들은 A씨에게 "왜 살을 빼 날씬한데"라고 말할 정도였지 전혀 뚱뚱한 몸은 아니었다. 


하지만 A씨의 남자친구 B씨는 달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오 마이 비너스'


176cm에 58kg으로 정상이지만 저체중에 가까운 B씨는 A씨가 살을 빼길 원했다.


A씨가 뭘 먹으려고 하면 눈에 쌍심지를 켜기 일쑤였고 점심시간만 되면 늘 전화를 걸어 그날 먹은 메뉴와 양을 체크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B씨는 저녁마다 운동을 다니는 A씨에게 운동을 했나 안 했나, 했다면 어떤 운동을 했나 모두 확인했다.


게다가 헬스장을 운영하는 B씨는 만날 때마다 운동을 하게 하면서 데이트를 모두 그의 헬스장에서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W'


A씨가 힘들어할 때마다 B씨는 "우리 내년 4월 결혼하잖아. 너 살 못 빼면 내가 안 데려갈 거야"라고 으름장을 놨다.


참다못한 A씨는 중간에 B씨와 한 번 헤어지기도 했다. 다시 만나고 나서도 B씨의 간섭과 잔소리, 구박은 계속됐다.


그는 매번 "결혼해서는 너 살쪄도 상관없으니까 웨딩사진 찍고 웨딩드레스 입을 때까지만 기분 나빠도 참고 다이어트해"라며 A씨를 달랬다.


매일 이어지는 지옥 훈련(?)에 A씨는 "제가 매달리면서 연애하는 것도 아니고 솔직히 외모상으로만 보면 다들 제가 훨씬 낫다고 해요. 그런데도 저를 맨날 구박만 하는 남자친구가 너무 미워요"라고 누리꾼들에게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오 마이 비너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랑하는 여자친구한테 어떻게 저렇게까지 구박을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조금씩 조언을 해주는 것은 좋지만 너무 구박하고 몰아세우는 것은 옳지 않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에게 공감했다.


일부 누리꾼은 "남자친구가 헬스장을 운영해서 더 다이어트에 집착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결혼사진은 평생 추억이 되는 사진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날씬하게 살을 뺀 모습으로 당당하게 찍길 바라는 남자친구의 마음은 좋지만, 여자친구를 너무 몰아세워 힘들게 하고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 것은 오히려 두 사람의 관계에 독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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