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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밥그릇에 고인 빗물 마시며 버려진지도 모르고 주인 기다리는 흰둥이

별이는 얼마나 오랫동안 혼자 있었는지 털이 아무렇게나 자라 있었으며 먼지와 오물로 뒤엉켜있다.

인사이트Instagram 'youumbba'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주인님, 저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요"


지난 9일 비영리단체 '유엄빠(유기동물의 엄마아빠)'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주인에게 버림받고 홀로 집을 지키며 울고 있는 강아지 '별이'의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속 별이는 얼마나 오랫동안 혼자 있었는지 털이 아무렇게나 자라 있었으며 먼지와 오물로 뒤엉켜있다.


별이가 이 지경으로 발견된 이유는 다름 아닌 가족이었다. 유엄빠 측에 따르면 가족들이 이사를 가게 되자 더이상 강아지는 필요 없다며 버리고 간 것이다.


인사이트Instagram 'youumbba'


아무 영문도 모른 채 빈집에 홀로 남게 된 별이는 빈 밥그릇에 고인 빗물을 먹으며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 탓에 구조 당시 혈변과 혈뇨가 있을 정도로 건강 상태가 매우 안 좋았다고 한다.


더욱 마음 아픈 것은 별이의 행동이었다. 별이는 주인에게 버림받은 상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람을 보면 꼬리를 흔들며 반가워한다고 유엄빠 측은 전했다.


현재 별이는 치료를 받고 건강을 되찾아 새로운 가족까지 만나게 됐다. 별이가 지금까지의 상처를 잊고 남은 견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길 바란다.


인사이트Instagram 'youumb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