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위에서 손 꼭 잡고 '커플샷' 찍으면 절대 헤어질 일 없는 '만휴정'
경상북도 안동에 위치한 '만휴정'이 커플들의 인증샷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합시다. 러브. 나랑 같이…"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속 가슴 설레는 이 대사를 기억하는가.
배우 이병헌(유진 초이 역)이 김태리(고애신 역)에게 고백하던 명장면 속 명대사다.
드라마 애청자의 마음속에 깊이 박힌 이 장면은 경상북도 안동의 '만휴정'에서 촬영됐다.
만휴정은 새소리, 바람 소리, 푸른 나무, 맑은 계곡 물 등이 조화를 이루는 자연 속 정자다.
1986년 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173호, 2011년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 제82호로 지정된 의미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도시에서 벗어나 돌담과 흙으로 된 길을 쭉 걸어가다 보면 마음이 절로 평안해지는 만휴정이 눈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화려하진 않지만 자연과 어우러진 모습이 인상적이다.
만휴정은 원래 더욱 조용한 곳이었지만 드라마 방영 이후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인생샷 명소'로 떠올랐다.
특히 정자 앞 다리는 사랑하는 연인, 가족, 친구들과 반드시 사진을 한 장 남겨야 하는 핫한 장소다.
이미 SNS에는 커플들이 '미스터 션샤인' 속 이병헌과 김태리의 포즈를 그대로 따라한 인증샷도 많이 올라와 있다.
올여름, 남자친구 혹은 여자친구와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만휴정'으로 가보는 건 어떨까.
평생 자랑하고도 남을 사진을 건지는 것과 동시에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힐링'도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