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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흘리며 쓰러진 남자를 중국인이 모두 외면할 때 혼자서 목숨 구해준 한국 청년

한 누리꾼이 난투극 현장에서 피 흘리며 쓰러진 중국인 남성을 혼신의 힘을 다해 구해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중국 여행을 다니던 중 칼에 찔려 쓰러져 있는 중국인을 보고 발 빠른 응급처치로 살려낸 청년의 사연이 전해졌다.


그는 주변 현지인들이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는 와중에도 기꺼이 뛰어가 생명을 구해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눈앞에서 혈투극 목격했네요"란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도로 바닥에 여기저기 피가 튀어있고 한 남성이 쓰러져 있는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현재 중국을 여행하고 있다는 한국인 여행객 A씨는 며칠 전 길거리를 걷다가 두 남성이 싸우고 있는 광경을 목격했다.


두 남성은 흉기를 든 채 서로를 향해 거칠게 휘둘렀고, 결국 한 남성이 목에 흉기가 찔린 채 그대로 쓰러졌다.


피가 목에서 뿜어져 나왔고 그 누구도 선뜻 남성을 구하려 나서지 않았다.


이대로 가다간 당장 목숨이 위험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A씨는 바로 피해 남성의 앞으로 이동했다.


바로 심폐소생술을 이어간 A씨는 인공호흡까지 실시한 후 가지고 있던 물병을 남성의 피해 부위에 부어 지혈을 시도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5분가량의 시간이 흘렀고 곧이어 응급차가 도착했다. 피해 남성은 다량의 피를 흘렸으나 옅은 숨을 내쉬고 있었고 이내 응급차에서 구조요원들이 내려 치료를 시작했다. 그때서야 A씨는 안도의 숨을 내쉴 수 있었다.


A씨가 게재한 사진 속 피 묻은 손과 바닥에 잔뜩 튀어 있는 핏자국이 당시의 다급하고 참혹했던 상황을 여실히 보여준다. 


A씨는 "중국인에 대한 긍정적 감정은 솔직히 없다. 그러나 그 순간엔 같은 사람인데 살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더라"고 후기를 전했다.


한 사람의 목숨이 위태로운 절체절명의 순간, 국적을 떠나 혼신의 힘을 다한 그의 사연은 많은 누리꾼의 감동을 자아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