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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제습 모드' 하면 24시간 틀어도 '전기료' 걱정 없다는 소문의 진실

에어컨도 제습 모드만 해놓으면 24시간 틀어놔도 전기세 걱정이 없다는 소문의 진실은 무엇일까.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후덥지근한 폭염이 몰려오자 집마다 설치된 에어컨은 24시간 '풀 가동' 되고 있다.


참을 수 없이 더운 나머지 에어컨을 틀어놓기는 했지만, 대부분은 내심 내야 할 전기요금을 걱정한다. 그런데 이런 소비자를 현혹하는 소문 하나가 있다. 


바로 에어컨은 제습이나 냉방, 송풍 등 갖가지 모드 별 소비하는 전력이 모두 다르다는 것이다. 이 소문은 과연 사실일까.


최근 대한설비공학회는 이 소문을 직접 검증하고자 실험을 진행해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학회는 30평형대 아파트 거실에서 2시간가량 1등급 스탠드형 에어컨을 작동시키고 전력량을 시시각각 체크했다. 한 번은 냉방 모드, 한 번은 제습 모드로 진행했다.


그런데 실험 결과가 다소 의외였다. 소문과 달리 냉방 모드와 제습 모드는 전력량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시 말해 냉방 모드를 해놓든, 제습 모드를 해놓든 비슷한 전기요금이 나온다는 것이다. 특히 두 모드는 냉각 효과도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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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의 실험과 별개로 2016년 JTBC '뉴스룸' 팩트체크 코너에서도 두 모드의 차이점을 집중적으로 취재한 바 있다.


당시 취재진이 에어컨 제조사 두 곳에 직접 문의한 결과 모두 "제습과 냉방 금액은 거의 같다고 보면 된다"는 답변을 들었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전기세까지 아끼느라 굳이 번거롭게 제습 모드를 틀었다면, 앞으로는 편하게 냉방 모드를 선택해도 될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전기세는 많이 내게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