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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로 인한 무역피해'로 상처받은 기업인들이 마지막으로 찾는 곳

만약 매출이 급격히 감소해 밤잠을 못 이룰 정도로 고민하고 있다면, 중소기업인들의 종합병원이라 불리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을 찾아가보자.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정부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저가의 수입산이 들어와 무역 피해를 입진 않았는가?


요즘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사장님들은 경기악화와 수입산 증가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만약 무역피해로 매출이 급격히 감소해 밤잠을 설치고 있다면, 중소기업인들의 종합병원이라 불리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을 찾아가보자.

중진공은 FTA이행으로 수입물량이 증가하면서 피해를 입었거나 입을 것이 확실한 제조업, 서비스업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금 및 컨설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인사이트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렇게 착한 지원제도가 바로 ‘무역조정지원사업’이다.


신청 자격 요건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영위 업력이 2년 이상 된 제조업 및 서비스업 기업 중 FTA로 인해 매출액 등이 10% 이상 감소한

기업이면 된다.


피해가 인정되어 해당 제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 신청기업은 소정의 평가를 거쳐 연 2.0%의 고정 금리로 융자지원을 받게 된다.


업체는 수입 제품 대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시설자금’과 무역조정계획을 이행하는데 필요한 ‘운전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다.


대출 한도는 시설자금 60억원, 운전자금 연간 5억원 이내로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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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피해로 사업이 잘 안 풀린다고 고민하지 말고 지금 당장 신청해보자.


무역조정지원사업 지원 절차도 별로 복잡하지 않다.


업체가 중진공에 무역조정지원사업을 신청하면 중진공이 무역 피해 여부를 확인한다.


이때 피해가 인정되면 산업통상자원부가 해당 기업을 무역조정지원기업으로 지정하게 되고, 지정업체는 지정일로부터 3년 이내에 중진공에서 융자·컨설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실제 이 같은 제도를 이용해 위기를 극복한 기업가가 있다.


인사이트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주인공은 (주)뷰티화장품의 오한선 대표다.


2010년 직원 3명의 소기업으로 시작했지만 지난해 매출 200억원을 달성해 업계 신화를 새로 쓴 그에게도 어려움은 있었다.


인사이트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2013년 한-EU FTA가 본격적으로 발효되면서 잘 나가던 뷰티화장품의 경영에 적신호가 켜졌다.


고품질의 유럽 화장품들이 한-EU FTA에 힘입어 한국 뷰티시장을 장악해 나갔고, 뷰티화장품의 매출은 계속 감소했다. 유럽화장품 회사와의 체격 싸움에서 밀린 뷰티화장품은 존립기반까지 위협받을 정도로 경영 상황이 악화되었다.


인사이트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당시 오한선 대표는 시설 투자를 확대해 유럽 화장품 대비 다소 뒤처져있던 생산능력을 강화시키

기로 결심 했다.


하지만 이미 악화된 경영실적 탓에 금융 기관들은 대출을 번번이 거절했고, 오한선 대표는 2010년 창업 당시 도움을 받았던 중진공의 문을 두드렸다.


다행히 중진공은 이런 오한선 대표의 경영개선 의지에 적극 화답했고, 흔쾌히 오한선 대표를 도와줬다.


인사이트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당시 오한선 대표는 중진공에서 지원해준 자금으로 충북 음성군 원남산업단지에 대지 6600㎡, 건축물 2320㎡ 규모의 최첨단 화장품 공장을 신축하면서 원가를 6% 수준 절감했고, 고품질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사업을 다시 정상궤도로 안착시킨 오한선 대표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인사이트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오한선 대표는 주위에 자신과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가에게 '중진공'을 적극 추천한다.(☞바로가기)


그는 "본인이 본인 사업에 비전이 있다면 설계를 할 것이다. 그 설계에 성공 가능성이 있다면 지금 투자해야 한다. 그리고 투자를 결정했다면 중진공을 노크하라. 중진공이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핵심 육성지원기관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한선 대표는 "우리 회사를 포함해서 지금 중진공의 지원을 받는 회사는 복받은 기업"이라며 중진공에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