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봉 4천만원"···항공사 승무원이 누릴 수 있는 꿀혜택 4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멋진 유니폼을 입고 비행기 안에서 근무하는 '항공사 승무원'을 꿈꾸는 학생들이 많다.

항공사 승무원을 생각하면 아름다운 미소와 친절한 서비스, 밝은 태도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이들은 음식물 제공, 청소 등 기내 서비스 업무만 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승무원들은 좌석 상태를 점검하고 구급약과 비상용 장치 확인, 주의사항 숙지 등 승객들의 기내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이렇듯 어쩌면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는 만큼 항공사 승무원에게는 이에 상응하는 혜택이 주어진다.

이 중에는 일반 회사원이나 학생들이 감히 상상도 못 했던 것이 많다. 전·현직 승무원이 말해주는 혜택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확인해보도록 하자.

1. 잦은 해외여행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승무원들은 직업 특성상 해외 체류가 많은 수밖에 없다.

항공사나 스케줄마다 다르지만 보통 승무원들은 비행 후 도착지에서 2~3일 정도 체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무원들은 지정된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잠시나마 자유롭게 여행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2. 직원 할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실제로 대한항공에서 1년 반가량 근무한 전직 승무원 출신 유튜버 다샤 김은 승무원 시절 최대 장점으로 항공권 할인 혜택을 꼽았다.

그는 직원 할인을 받으면 본인의 항공권을 90% 정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승무원의 직계 가족들에게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직계가족은 4~50% 싸게 살 수 있다고 한다.

3. 초봉 4천만원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승무원의 급여는 일반 회사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다.

승무원 학원 '몬스터크루'에 따르면 각각의 항공사마다 연봉이 다르겠지만 대한항공의 초봉은 4천만원 정도다.

FSC(메이저) 국내 항공사인 아시아나 항공은 3,700만원이다.

기본급은 보통 회사의 신입사원 수준이지만 여기에 비행 수당, 생명 수당 등 각종 수당이 붙어 실제로 받는 급여는 타 직종보다 높은 편이다.

4. 긴 육아휴직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

항공사는 타 직종에 비해 여성 노동자의 비율이 높은 편이라 일반 회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은 여성 복지 제도가 갖춰져 있다.

그중에서도 '육아 휴직'이 가장 눈에 띈다. 이들은 일반 회사원에 비해 넉넉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3월 대한항공 관계자는 "육아휴직, 산전후휴가, 가족 돌봄 휴직 등 법적 모성보호 제도를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