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에서 1시간 동안 참다가 '바지+바닥'에 설사를 흩뿌렸습니다"
버스에서 갑자기 설사가 찾아와 참다못해 바지에 실례를 했다는 누리꾼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갑작스레 찾아온 설사를 참을 수 없었던 누리꾼은 한 시간이 넘는 대사투 끝에 결국 괄약근의 힘이 풀려버리고 말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화장실 앞에서 바지에 잔뜩 쌌습니다. 위로 부탁드립니다"란 제목의 사연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얼마 전 평생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보냈다. 설사를 참지 못하고 바지에 대변을 잔뜩 지려 버린 것.
앞서 타지로 이동하기 위해 고속버스에 탑승한 A씨는 1시간가량 이동했을 때쯤 갑자기 배에서 신호가 왔다.
평소 복통을 호소하는 일이 잦았으나 이번 복통의 수준으로 볼 때 '심상치 않다'는 느낌이 단번에 들었다.
그러나 아무리 가도 휴게소는 보이지 않았고 차마 중간에 세워달라는 부탁을 할 용기조차 없었다.
그렇게 인고의 한 시간을 보낸 A씨는 버스가 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엉덩이를 부여잡고 화장실로 달려갔다. 설상가상으로 가까운 1층 화장실은 이미 꽉 차 있는 상태였다.
그렇게 1시간 같은 1분을 기다린 A씨는 결국 힘이 풀
려 바지에 살짝 대변을 지리고 말았다. 1차 참사였다.
급한 마음에 2층으로 달려갔지만 급격한 움직임에 괄약근과 내장은 버티기 힘들었던 모양이다.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설사가 쏟아져나왔고 체념한 A씨는 그렇게 절반 정도를 내뿜으며 2층에 도착했다.
A씨는 이미 모든 게 끝났다는 생각과 함께 2층 화장실에 도착했다. 그대로 변기 칸에 뛰어 들어간 그는 문을 잠글 생각도 없이 바지를 내렸다.
화장실 입구부터 변기칸 앞 바닥까지 A씨의 잔해(?)가 흥건했기에 이미 일말의 체면 같은 건 남아있지 않았다.
다행히 일을 끝마쳤으나 A씨는 수치심과 부끄러움에 눈물이 왈칵 터져 나오고 말았다고 전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누구나 아주 어릴 적 한 번쯤은 A씨와 비슷한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다만 A씨는 이미 다 큰 성인이었기에 그 수치스러움이 배에 달했을 것.
아마 그날의 기억은 평생 A씨의 머릿속에 남아 그를 괴롭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