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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298명 중 딱 한 명만 참석한 '국회 성폭력 예방 교육'

지난 5월 22일 오후 2시 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성폭력 예방 교육에는 국회의원 한 명이 잠깐 모습을 비췄을 뿐 다른 의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지난달 말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성폭력 예방 교육에 참석한 국회의원이 한 명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 한 명의 국회의원도 중간에 잠깐 들렸다가 자리를 떠났다. 


지난 18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앞서 5월 22일 오후 2시 30분에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2019년도 국회 폭력 예방 교육'이 열렸다. 


참여 대상은 국회의원을 포함한 의원보좌직원, 국회사무처 6급 이하 직원 등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지난해 사회 각계각층에서 번진 미투 파문을 두고 양성평등 및 성범죄 예방에 커다란 관심을 보이는 듯했지만 이날 참석한 국회의원은 현역의원 298명 중 단 한 명에 불과했다. 


이날은 국회 파행으로 상임위, 본회의 일정도 없는 날이었다. 


별다른 국회 일정이 없었음에도 교육장 앞줄에 준비된 국회의원 자리에는 그 누구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교육 참여 여부가 인사 평가에 반영되는 국회 일반 직원들이 뒷자리를 가득 메운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었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해당 매체는 국회 사무처 자료를 인용해 지난 10년간 국회에서 열린 성폭력 예방 교육에 참여한 국회의원이 총 32명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미투 열풍이 한창이던 지난해에도 참석한 국회의원은 5명에 불과했으며 그나마 2명은 온라인 강의로 이를 대체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회 관계자는 "의원들에게 홍보를 열심히 하고 있지만 의원들의 참여를 강제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해당 매체는 "작년 미투 사건 이후 양성평등의 목소리를 높였던 국회지만 정작 국회 내부에서는 달라진 게 없다"라고 전했다. 


YouTube 'JT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