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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한 전 연인과의 '성관계'는 사실 정신건강에 좋다"

일반적으로 금기시됐던 전 연인과의 성관계에 대한 믿기 힘든 놀라운 결과가 등장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나의 PS 파트너'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답이 정해진 연애는 없지만 연인 사이에서는 암묵적으로 정해진 규칙이라는 게 있다.


전 연인의 이야기는 서로 피한다는 것 등이다. 서로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끔 배려하고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대부분의 연인들은 이런 규칙을 잘 지켜오고 있다.


그런데 여기 보고도 믿기 어려운 연구 결과가 등장했다.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이지만 헤어진 연인과 잠자리는 오히려 정신 건강에 좋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나의 PS 파트너'


최근 온라인 미디어 버슬은 미국 웨인스테트대학 연구팀의 논문을 인용해 이별한 연인과의 성관계가 건강 또는 인생에 미치는 영향을 보도했다.


연구는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우선 2개월 안에 이별을 경험한 실험 참가자 113명을 대상으로 질문을 던졌다.


연구팀은 전 연인과 신체적인 접촉이 있었는지, 만약 있었다면 관계를 맺었는지, 성관계를 한 다음날 기분이 어땠는지 등에 대해 물었다.


또 두 번째 연구로는 372명의 참가자를 모집해 전 연인과 애착 관계 등을 조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나의 PS 파트너'


조사 결과 실험 참가자들은 대부분 신체적 접촉이 있었으며 성관계를 가졌다고 답했다. 이와 더불어 전 연인과 성관계를 시도할 확률이 높은 참가자는 이별한 연인에 대한 애착이 심한 사람이었다.


전 연인에 애착이 심한 이들이 성관계를 시도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더 놀라운 점은 그다음이었다.


참가자들은 전 연인과 하룻밤을 함께 보낸 뒤 우울해지거나 괴로워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자기 삶을 더 긍정적으로 바라봤다고 답했다.


전 연인과 성관계를 맺었다는 생각에 죄책감을 느낀다거나 불안해할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더 좋은 기분을 유지했다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나의 PS 파트너'


연구팀은 "헤어진 연인과의 섹스는 생각만큼 인생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오히려 정신 건강에 좋다"고 주장했다.


연구를 이끈 스필먼은 "이번 연구 결과는 사회적인 고정관념을 뒤엎는 것"이라며 "전 연인과의 성관계를 문제 삼는 사회적 시각이 옳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이 같은 연구 결과가 '사회적 의미'를 담고 있을 순 있지만 우리 사회에서 쉽게 이해되기란 힘들어 보인다.


연인 사이에 가장 중요한 건 신뢰와 사랑이다. 서로의 애인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일은 절대 하지 않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