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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버둥 치는 아기 '수중 치료' 하겠다며 '물고문' 한 수영 강사

아기의 얼굴을 여러 차례 물속에 집어넣는 수영 강사의 영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학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사이트The Sun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수영 강사의 손에 붙잡혀 여러 차례 물속으로 들어간 아기는 울음을 터뜨리는 것 외에는 어떠한 저항도 하지 못했다.


최근 영국 일간 더선은 장애를 치료하겠다며 아기의 얼굴을 물속에 끊임없이 집어넣는 여성의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논란을 일으킨 장본인은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지역에서 수영 강사로 일하고 있는 여성 엘레나 로디오노바(Elena Rodionova)다.


당시 엘레나는 "자신이 고안한 '수중 체조'가 아기의 발달을 촉진시켜 줄 수 있다"며 아기를 물속에 넣었다 빼는 행위를 반복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he Sun


이후 엘레나의 영상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며 수많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비판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물고문과 다를 바 없다", "아동학대로 처벌을 받아야 할 수준이다", "말 못 하는 아기에게 너무나 잔인한 행동"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대로 엘레나를 옹호하는 사람도 있었다.


자신의 아이를 엘레나에게 맡겼던 여성 올가(Olga)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뇌성마비가 있는 아기가 수중 체조를 받고 걸을 수 있었다"며 "엘레나가 일으킨 기적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인사이트East2west News


그러나 엘레나는 계속된 논란에도 수중 체조의 구체적인 방법과 효능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다.


다만 엘레나가 오랜 시간 독일과 스페인에서 수영강사를 해온 점, 17개의 수영 센터에서 최소 50명의 수영 강사를 교육한 사실만이 확인됐다.


소식을 접한 소아과 의사 이그나티에바(Ignatieva)는 "엘레나의 행동은 유아의 신체와 정신에 심한 손상을 미치는 근거 없는 행동"이라며 "호흡 중 물이 체내로 들어가 저산소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