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 전 최루탄 맞고 쓰러진 故 이한열 열사의 곁을 지킨 연예인
32년 전 6월 항쟁 당시 이한열 열사의 곁을 지켰던 한 연예인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 황비 기자 = 32년 전 오늘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군부 정권을 무너뜨린 '6월 항쟁'이 시작된 날이다.
6월 항쟁은 대통력 직선제로의 개헌을 요구하는 4·13 호헌 조치와 박종철, 이한열 열사의 사망이 도화선이 돼 일어났다.
시민들은 군부 정권을 무너뜨리는데 성공했고 이후 박종철과 이한열 두 열사는 6월 항쟁의 상징이 됐다.
32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도 두 사람의 흔적이나 일화는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배우 신현준의 일화도 그중 하나다.
신현준은 지난해 방송된 KBS2 '연예가중계'에서 최루탄에 맞고 병원으로 실려온 이한열 열사의 곁을 지켰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개봉한 영화 '1987'과 관련해 나온 이야기였다.
그는 "나는 체육학과였는데 어느 날 선배로부터 '우리가 이한열 열사를 지켜야 한다'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을 맞고 사경을 헤맸다"라며 "친구들과 어머니와 같이 이한열 열사의 곁을 지켰다"라고 회상했다.
신현준도 과거 민주화를 열망하던 대학생이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6월 항쟁 32주년을 맞은 오늘. 신현준의 이 일화는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쓴 사람들의 희생을 다시 한번 되새겨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