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계속되면 바나나 멸종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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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에 간식으로도 좋고 식사 대용으로도 제격인 바나나.


바나나는 맛도 좋지만 철분과 칼륨, 비타민 B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한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과일이다.


그런데 세계 각국에서 즐겨 먹어 가장 익숙한 과일 중의 하나인 바나나가 멸종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영국 엑스터대학 생명과학과 연구팀은 기후변화가 블랙 시가토카병, 일명 바나나병을 유발하는 '곰팡이' 성분을 퍼뜨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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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63년 처음 발견된 블랙 시가토카병은 '곰팡이'에서 발현되는 병으로 바나나의 생존에 큰 위협을 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해당 곰팡이는 현재 바나나의 주 생산지인 라틴 아메리카에서 뻗어 나가 지구촌 전역으로 퍼지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 '곰팡이'의 확산을 막을 방법은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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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지만 연구팀은 기후 변화가 가속화될수록 곰팡이 위험이 더욱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를 이끈 엑서터대학 다니엘 베버 박사는 "1960년대 이래로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의 온도가 변화하면서 바나나 나무가 블랙 시가토카에 감염될 위험이 44%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후가 변화할수록 블랙 시가토카병을 유발하는 곰팡이가 성장하는데 최적의 온도가 된다며 급격한 지구의 기후 변화에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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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바나나 멸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현재 전 세계에 걸쳐 소비되는 바나나는 캐번디시(Cavendish) 단일 품종이다.


그런데 이 캐번디시종은 농작물을 숙주로 한 전염병인 '파나마병(Panama Disease)'에 취약하다는 치명적 약점이 있다.


유전자가 모두 같은 캐번디시종은 한 나무가 병에 걸리면 다른 나무들 역시 모두 병에 걸리게 된다.


이 때문에 과학자들은 이 캐번디시라는 종의 바나나가 10~15년 안에 전염병으로 씨가 마를 거라는 추정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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