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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편의점서 '자궁경부암 진단 키트' 살 수 있다

편의점 GS25가 간편하게 검체를 채취해 자궁경부암 발병 가능성을 진단할 수 있는 자가 검진 키트를 판매하기로 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GS리테일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전 세계적으로 매년 여성 50만 명 정도가 발병해 50% 이상이 사망하는 '자궁경부암'. 


우리나라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으로 인해 하루 3명꼴로 사망하고 있다. 


20대부터 발병률이 급증하지만 수검률(검사를 받는 비율)은 20대 26.9%, 30대는 53.1%에 그친다 (2016년 국가 암 검진 수검률 기준).


젊은 여성의 경우 특히나 산부인과 진료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이들이 많을뿐더러 산부인과 병원 수도 점점 더 감소하고 있어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을 터. 국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해 편의점 GS25가 팔을 걷어붙였다. 


23일부터 2030 여성이 좀 더 편리하게 자궁경부암 원인 바이러스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진단 키트를 판매키로 한 것. 


산부인과 진료에 거부감을 느끼는 여성은 물론, 의료 사각지대에 거주하는 도서·산간 지역 여성까지 돕는다는 취지다. 


이날부터 GS25에서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패드형 자궁경부암 원인 바이러스 자가 진단 키트, '가인패드'를 누구나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인사이트가인패드 / 사진 제공 = GS리테일 


'가인패드'는 생리대와 유사한 형태로 만들어졌다. 간편하게 검체(검사에 필요한 재료)를 채취해 자궁경부암 발병 가능성을 진단할 수 있는 자가 검진 키트다.


생리대형 패드를 4시간 동안 착용한 후 패드에 붙어있는 필터를 분리해 동봉된 보존 용기 박스에 넣으면 끝이다. 


이후 용기 박스에 발송용 라벨을 부착해 착불 발송하면 TCM생명과학의 DNA검진센터 검사를 거쳐 3일 이내에 결과를 통보받는다. 


가인패드를 통한 검진 결과의 신뢰도는 산부인과에서 내진을 통해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의 결과와 98% 이상 일치하는 정밀도를 자랑한다. 가격은 7만 6천원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약국도 병원도 아닌 편의점을 통해 자궁경부암 발병 가능성을 조기 진단하는 시대. 


그동안 산부인과에 대한 거부감 혹은 번거로움으로 검진을 미뤄왔다면 24시간 365일 전국 어느 곳에서나 만날 수 있는 GS25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게다가 가인패드를 통한 검진은 현존하는 가장 간편한 방식으로 꼽히니 망설일 필요가 없을 듯하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