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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떨어진 음식, 1초만 지나도 절대 먹으면 안 된다"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5초 안에 주우면 괜찮다는 말은 사실 거짓으로 떨어진 음식은 1초만 지나도 절대 먹으면 안 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he Quick And The Curious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5초 만에 주웠으니까 괜찮아. 먹어도 돼"라는 말을 한 번쯤 해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짧은 시간 안에 주웠으니 먼지가 붙지 않았을 것이라는 아주 합리적인(?) 이유를 들며 말이다.


그런데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절대 먹으면 안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재조명되며 많은 누리꾼에게 충격을 안겼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바닥에 떨어진 음식은 1초만 지나도 먹으면 안 된다"는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미국 뉴저지의 럿거스 대학(Rutgers University) 도널드 샤프너(Donald Schaffner) 교수는 "떨어진 음식은 단 1초라도 지나면 박테리아에 오염되기 때문에 이른바 '5초 룰'은 틀렸다"고 강조했다.


샤프너 교수는 스테인리스 스틸, 세라믹 타일, 목재 그리고 카펫에 음식을 떨어뜨리는 실험을 진행했다.


실제로 수박과 빵, 버터, 그리고 젤리를 1초, 5초, 30초, 300초로 나눠 비교한 결과 모든 음식에서 '박테리아'가 발견됐다.


물론 1초 안에 음식들을 건져 올렸을 땐 다른 때보다 박테리아에 덜 오염됐긴 했지만, 인체에 악영향을 끼치기 충분한 박테리아에 오염돼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수박은 그 어떤 조건에서도 바로 박테리아에 오염됐고, 버터도 비슷한 양의 박테리아가 나왔다.


샤프너 교수는 "이런 현상들은 '수분'의 양에 따라 관련이 있다. 많으면 많을수록 오염되기 쉽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를 실험하게 된 계기에 대해 "'5초 룰'의 속설이 너무 만연하게 퍼져있어서 과학적인 증거로 이러한 속설의 사실 유무를 밝혀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의외로 카펫에 떨어뜨린 음식이 스테인리스 스틸, 세라믹 타일, 목재에 떨어뜨린 음식보다 오염 정도가 가장 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