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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등 가전업체 미국 '월풀' 실적 턱밑까지 쫓아간 '가전명가' LG전자

LG전자의 가전사업 매출이 해당 부문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미국 월풀을 바짝 추격하며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인사이트(좌) 구광모 LG그룹 대표이사 회장, 사진제공 = LG그룹 / (우) LG전자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LG전자 공식 블로그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LG전자의 가전사업 매출이 해당 부문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미국 월풀을 바짝 추격했다.  


올해 1분기 LG전자 가전사업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는 매출 5조 4,65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월풀의 매출은 47억 6천만 달러, 한화 약 5조 6,501억원 수준이었다.  


지난해 월풀이 매출 24조 9,814억원, LG전자 H&A 사업본부가 19조 3,620억원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 1분기 그 격차를 크게 좁힌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올해 LG전자의 매출이 사상 최초로 월풀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사이트월풀코리아 홈페이지 


사실 매출이 아닌 '영업이익'으로 따져보면 LG전자는 이미 2017년부터 월풀을 제치고 '세계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지난해 LG전자 가전 부문 영업이익은 1조 5,248억원, 월풀은 3,313억원이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역시 LG전자가 7,276억원, 월풀이 3,121억원이다. 


영업이익률 또한 LG전자가 13.3%를 기록해 5.5%를 나타낸 월풀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인사이트LG전자 의류관리기 'LG 트롬 스타일러' / 사진제공 = LG전자


영업이익에 더해 이제는 매출 부문에서도 LG전자가 월풀의 위상을 뒤흔들고 있는 상황. 


여기에는 LG전자의 세탁기·냉장고 등 기존 주력 제품뿐 아니라 공기청정기·건조기·의류관리기·무선청소기 등 '신가전'이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점점 더 극심해지는 미세먼지 영향과 전반적인 생활 패턴의 변화가 LG전자에는 호재가 된 것이다. 


기세를 몰아 LG전자가 월풀을 제치고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가전은 LG' 타이틀을 공고히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