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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발사했지만 '식량 지원' 계획 변함 없다"

10일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서울정부청사 정례브리핑 자리에서 북한 주민에 대한 식량 자원이 필요하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빍혔다.

인사이트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북한이 지난 4일과 9일 연속해서 쏘아 올린 발사체가 미사일이라는 국내·외 평가가 나온 가운데 청와대가 북한에 식량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10일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서울정부청사 정례브리핑 자리에서 어제(9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대북 식량지원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을 받았다. 


이 부대변인은 "북한의 식량 사정이 매우 심각한 상황에서 북한 주민에 대한 동포애와 인도주의적 차원의 식량 지원이 필요하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답했다. 


이어 "다만 국민적 공감과 지지가 필요한 만큼 국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문재인 대통령 / 뉴스1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정부의 입장에 관해서는 "어제 오후 청와대에서 입장을 밝혔다. 저희 차원에서 추가로 언급할 사항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북측이 우리 군을 향해 한미연합훈련을 거론하며 '남북군사협의 위반이다'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 우리 정부가 표명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브리핑 이후 확인 되면 공유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8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을 통해 "국제 사회와 긴밀히 정부가 협력해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식량 지원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에서 대북 식량 지원을 밝힌 다음 날인 9일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을 하루 앞두고 평안북도 구성 지역에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조선중앙통신


오후 4시 29분과 4시 49분에 발사된 발사체는 각각 420km, 270km를 날아 동해상에 떨어졌다. 


특히 처음 발사된 발사체는 지난 4일 발사된 발사체의 사정거리 270km보다 1.5배를 더 날아갔고, 고도는 50km로 낮아 위협 수위를 더욱 높였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식량 지원을 검토 중이던 정부 방침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으나 오늘 정부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이번 대북 식량 지원의 규모는 2016~2018년 쌀 약 30만 톤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