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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올해 더 득실거린다는 모기, 이미 슬슬 활동 시작했다

올해는 지난겨울이 평년보다 따뜻했던 탓에 모기의 활동이 빨라지고, 활발히 활동하는 모기의 개체도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땀이 흐를 만큼 온화한 날씨가 찾아온 가운데, 한동안 잊고 있었던 '에에엥' 소리도 조금씩 들려오기 시작했다. 


이제 '모기의 계절'도 머지않은 듯하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기 출몰을 알리는 누리꾼들의 글이 부쩍 많아졌다. 기온이 오르면서 슬슬 활동을 시작한 모기들이 늘어난 까닭이다. 


일반적으로 국내 모기는 겨우내 알로 지내다가 여름이 가까워지면서 유충을 거쳐 성충으로 자라나는데, 기온이 14도에서 41도 사이일 때 활발히 활동한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딱 요즘 같은 날씨가 모기 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날씨라 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겨울이 평년보다 따뜻했던 탓에 모기의 활동이 빨라지고, 활발히 활동하는 모기의 개체도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강원도에서는 일본뇌염을 옮기는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 지난해 5월 3주 차에 발견됐던 것에 비해 약 한 달가량 빠르다. 


모기의 활동이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전국의 각 지자체는 모기 방역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모기가 서식하기 좋은 물웅덩이나 습지 등을 중심으로 방역 및 소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모기는 단순히 피를 빨아먹는 것뿐만 아니라 말라리아, 황열, 뎅기열 사상충증, 일본뇌염 등 사람에게 치명적인 질병을 옮긴다. 그래서 방역 당국의 노력만큼이나 개인의 예방책도 중요하다. 


야외 활동을 할 때에는 느슨하고 긴 상의와 긴 바지를 입고 활동하는 것이 좋다. 방충제나 모기기피제를 활용하는 것도 모기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 


모기에 물렸을 때는 뜨거운 물에 넣었다가 꺼낸 숟가락으로 물린 부위를 천천히 눌러주면 염증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 


알로에나 벌꿀을 물린 부위에 바르는 것도 간지러움을 완화하고 참는 데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