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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중에도 남자친구에게 예뻐 보이려 곱게 화장하는 여자친구

암 말기 진단을 받은 여성과 그 곁을 지키는 남자친구의 사연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사이트qq.com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너는 세상에서 가장 예뻐"


암 투병 중 한 움큼씩 빠지는 머리카락을 감당하지 못해 결국 삭발을 한 여성의 남자친구는 매일 사랑을 고백한다.


그는 동그란 모양에 까끌까끌한 촉감이 느껴지는 여자친구의 머리를 매일 쓰다듬고 뽀뽀도 아끼지 않는다.


이런 남자친구에게 자신의 삶이 끝나는 순간까지 '여자'이고 싶었던 여자친구의 이야기가 전해져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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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큐큐닷컴은 5년 전 전이성 뼈암 말기 판정을 받고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여성 판회향(范会香, 25)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녀는 2014년 처음 말기 암 진단을 받았을 때, 만나던 남성이 있었다. 바로 지금의 남자친구인 于海宁(우해녕, 25)이다.


당시 교재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던 시기였기 때문에 판회향은 남자친구에게 여러 번 헤어지자고 말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우해녕이 그녀의 손을 꼭 붙잡고 절대로 놓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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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4년. 지난해 11월 우해녕은 판회향에게 프러포즈했고, 병실에서 두 사람의 결혼식이 열렸다.


두 사람의 사연을 알게 된 의료진이 적극적으로 결혼식을 도왔다.


판회향이 곱게 화장하고 드레스를 입을 수 있도록 곁을 지켰고, 병실을 장미꽃으로 꾸며 화사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말기 암인 만큼 판회향의 상태는 길어야 1여 년 정도 남은 '시한부'다. 


모든 사실을 알고도 삶이 끝나는 순간까지 함께 하고 싶었던 판회향, 우해녕 부부의 사랑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바람이 중국 전역에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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