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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대신 가주실 분 구해요"…해외서 유행중인 '먹방 대행' 꿀알바

음식을 대신 먹어준 뒤 증거 영상을 제시하면 소정의 돈을 지급하는 독특한 아르바이트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맛있는 음식 앞에서도 아슬아슬한 '지갑 사정'만 생각하면 저절로 뚝 떨어지기 마련인 식욕.


그런데 만약, 음식을 맘껏 먹으며 돈도 벌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어떨까.


지난 1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오디티센트럴은 음식을 대신 먹어주고 돈까지 받을 수 있는 매력적인 아르바이트가 해외에서 유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중국의 인터넷 오픈 마켓 사이트 '타오바오'에는 최근 "지정하는 음식을 먹은 뒤 영상을 제시하면 돈을 주겠다"는 공고가 여러 차례 게시되고 있다.


인사이트sina


이들이 평균적으로 제시하는 보수는 한 건당 2~9위안(한화 약 340~1,500원) 수준이다. 물론 음식값은 사전에 주문자가 제공한다. 


물론 단번에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은 아니지만, 해당 아르바이트는 누구나 간편하게 할 수 있고 맛있는 음식을 공짜로 먹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장 먼저 아르바이트에 뛰어든 사람들은 오늘도 치킨이나 버블티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본 뒤 간단한 리뷰 영상을 올리고 있다.


저마다의 개성이 담긴 덕에, 일부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인사이트sina


현지 매체들은 이처럼 다소 엉뚱한 아르바이트의 탄생을 일종의 '놀이 문화'라고 보았다.


주문자는 약간의 보수를 대가로 따분함에서 벗어날 수 있고, 수행자 또한 음식을 즐기며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누리꾼들의 반응 또한 대체로 긍정적인 편이다.


누리꾼들은 "서로가 기분 좋은 아르바이트", "음식에 대한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겠다", "틈틈이 시간 날 때 해보고 싶다"는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