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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나 임신했어"…남편 오열하게 한 여성의 슬픈 거짓말

임신할 때마다 매번 유산을 반복해왔던 한 여성이 남편에게 아기를 가졌다는 거짓말을 한 안타까운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Kayla Lee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눈이 빨갛게 퉁퉁 부어오를 정도로 눈물을 쏟아낸 여성이 만우절에 남편에게 "임신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아내의 말을 접한 남편도 그 자리에 주저앉아 아이처럼 울음을 터트렸다. 


이 부부에게 어떤 사연이 있었던 것일까. 


최근 온라인 미디어 엘리트리더스는 만우절에 세상에서 가장 슬픈 거짓말을 한 여성 케일라(Kayla)의 사연을 재조명했다.


인사이트Kayla Lee


영국 버밍햄 지역에 사는 케일라는 약 2년 전, 자신의 SNS를 통해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그녀는 눈가가 촉촉해진 상태로 임신테스트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임신테스트기에는 '임신'(Pregnant)이라고 적혀있었다.


사실 케일라는 사진을 공개하기에 앞서 유산을 경험했다. 또 임신과 유산의 반복으로 아기를 갖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아기를 간절히 원해왔던 케일라는 만우절에 "임신했다"는 거짓말이라도 남편에게 하고 싶었다.


그녀는 남편에게 사진을 보낸 후 "이렇게라도 임신을 하고 싶었다"고 설명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인사이트Kayla Lee


케일라의 슬픈 사연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케일라 부부를 향한 응원도 아끼지 않았다.


많은 이들의 응원 덕분이었을까. 지난해 케일라는 "조심스럽게 알리고 싶다. 임신을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녀는 "이러다 매번 유산했기에, 이번에도 안심할 수 없다. 제발 유산하지 않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놀랍게도 기적은 존재했다. 케일라는 당시 임신한 아기를 건강하게 출산했다.


이뿐만 아니라 그녀는 현재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