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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폭행·접대부 요구' 논란에도 1인당 월 277만원씩 챙겨간 예천군 의원들

'해외연수 추태 파문'이 일었던 예천군의회 의정활동이 거의 정지한 가운데, 군의원들은 활동 없이도 세비를 받는 정황이 포착됐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해외연수 추태 파문'이 일었던 예천군의회는 분노한 민심을 잠재운다면서도 활동 없이 세비를 꼬박꼬박 타고 있었다.


지난 25일 MBC '뉴스데스크'는 '해외연수 폭행 파문' 뒤 경북 예천군 의회의 근황을 취재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예천군의회는 지난해 12월 해외연수에서 추태를 부리고 가이드를 폭행한 박종철 의원과 권도식 의원이 제명돼 총 9명이던 군의원 중 현재 7명만 남은 상태다.


이 7명도 예천군민들의 신뢰가 떨어질 대로 떨어져 정치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매체는 지난달 28일에 김은수 예천군 의원의 남편이 아내를 행사장에서 망신 줬다는 이유로 한 주민을 쫓아가 앙갚음한 사건이 일어난 바 있다는 사실을 추가로 보도했다.


현재 김 의원 남편에게 피해를 본 여성은 김 의원 남편을 검찰에 고소한 상태라고 전해졌다. 이렇듯 민심이 어지러운 예천군의회는 그 속사정도 여전히 좋지 않았다. 


의원실은 잠겼고 의정활동 게시판에서는 활동기록이 끊긴 지 오래된 예천군의회는 분노한 민심을 우려해 단 한 번도 회의를 열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같이 활동 하나 없는 '식물 의회' 상태는 벌써 석 달째 이어지고 있지만 이번 달에도 총 6,000여만원에 달하는 군민들의 세비는 그 와중에도 군의원들의 통장에 꼬박꼬박 입금되고 있었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예천군 의원들이 활동 없어도 현재 고정적으로 받는 세비는 의정 활동비 110만원과 월정수당 167만원을 합쳐 1인당 매달 약 277만원 선이다.


예천군의회 사무과 직원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건 출석과 상관없이 지급하는 거니까"라며 세비 지급에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 


이에 근거해 폭행 추태가 불거졌던 1월, 그리고 물의를 일으킨 의원들이 제명된 2월에도 꼬박꼬박 세비가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 활동 없는 의정비 지급 논란에 지금도 예천군의회는 '해외연수 추태 파문' 이후에도 좀처럼 군민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Naver TV '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