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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듣고 '소름' 돋은 경험 있다면 '천재'일 가능성 높다

음악을 듣고 그 반응으로 '소름' 이 돋아본 사람은 예사롭지 않은 두뇌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비범한 사람이다.

인사이트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시즌2'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종종 자신의 SNS에 감명받은 곡을 공유하며 "나 소름 돋았어"라고 소감을 밝히곤 한다.


이와 관련, 실제 한 연구에서 감동과 울림을 주는 노래를 듣고서 온몸에 털이 곤두설 정도로 희열을 느낀 적이 있는 사람들이 천재일 가능성이 제기돼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하버드대학교(Harvard University) 졸업생 매튜 삭스(Matthew Sachs)를 비롯한 연구진은 음악을 듣고 소름이 돋는 과정을 연구해 옥스퍼드 아카데믹(Oxford Academic)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총 2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음악을 듣고 소름이 돋은 경험을 보유한 10명과 그렇지 않은 10명의 두 그룹으로 학생들을 분류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각각 두 그룹을 분석해 본 결과, 연구진은 음악을 듣고 소름 돋은 경험이 있는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과 뇌 구조의 차이를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에서 음악을 듣고 소름을 느낀 사람들은 청각 피질과 감정 처리 영역 사이를 연결하는 섬유질의 밀도가 높았다.


이런 결과는 청각과 감정을 느끼는 영역들 사이의 전이가 활발하게 이뤄진다는 것을 말해준다.


멋지고 웅장한 음악을 들을 때 우리는 감동을 하면서 평정심을 잃는데, 이 과정에서 뇌하수체에서 엔도르핀이 분비되고 교감 신경이 활성화된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우리 뇌는 이 현상을 유지하기 위해 털을 세우고 공기층을 만들어 체온을 유지하려는 반응을 한다. 바로 이 과정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소름'인 것이다.


음악을 듣고 이처럼 소름이 돋는 사람들에게는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청각적 자극이 감정, 즉 인지적 사고의 영역으로 확대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결과를 발표하며 "음악을 듣고 소름이 돋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청각 자극을 통해 깊은 감정적·인지적 반응을 보인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현상이 음악에 공감하고 그 이미지를 상상해서 자신이 가진 지식과 연결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