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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기관단총 든 문재인 경호원…대구가 무장테러 근거지냐"

자유한국당은 지난 24일 공개된 대구 칠성시장 청와대 경호관의 사진에 대해 거세게 비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대구 칠성시장에서 청와대 경호관이 '기관단총'을 든 사진이 논란인 가운데 자유한국당도 비판에 가세했다.


지난 24일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문자로 제보받았다"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진 3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대구 칠성시장을 방문한 문 대통령을 경호하는 청와대 경호관 담겨있었다. 경호관은 외투 안쪽에 손을 넣어 기관단총을 들고 방아쇠에 손을 가져다 대고 있었다.


인사이트Facebook '하태경의 라디오하하'


이에 대해 하 의원은 "해당 경호관이 경호 수칙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대통령과 시민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지극히 당연한 직무수행"이라며 "시장 방문의 경우 무슨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는 만큼 고도의 대응 태세가 요구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청와대가 '전 정권'을 언급하면서 이럴 때 전 정권 운운하며 핑계 대냐는 비판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측은 민경욱 대변인을 통해 "문재인 정부는 대구 칠성시장이 무장 테러 베이스캠프라도 된다는 거냐"면서 "기관총 노출 위협 경호로 공포를 조장하겠다는 대통령의 대국민 적대의식에 아연실색한다"고 비판했다.


인사이트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 / 뉴스1


이어 "이것이 이번 정부의 열린 경호, 낮은 경호, 친절한 경호냐"고 덧붙였다.


앞서 주영훈 대통령 경호처장은 지난 2017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근한 경호, 열린 경호, 낮은 경호를 목표로 거듭나겠다"며 현 정부의 경호 원칙을 밝힌 바 있다.


또 민 대변인은 "민생 시찰 현장, 그것도 서해 수호의 날 추모식 행사에 불참하면서까지 기획 방문한 대구 일정에서 기관단총 무장 경호원을 대동했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이며 경악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청와대


마지막으로 "대구 시민과 시장 상인들의 눈에 적나라하게 바라다보이는 그 앞에서 기관단총을 꺼내 들고 방아쇠에 손가락을 건 채로 근접 경호를 시킨 사유가 무엇이며, 지시한 최종 윗선은 누구인지 청와대는 소상히 밝혀라"고 강조했다.


한편 25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사건건 색안경을 쓰고 시비를 건다"고 자유한국당의 비판에 정면 대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