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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속도가 빠른 사람이 느린 사람보다 훨씬 더 오래 산다"

사람의 걸음 속도가 생존율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평범해 보이는 걸음걸이로 사람의 수명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피츠버그(Pittsburgh) 대학교 연구팀은 지난 1986년부터 2000년까지 발표한 9편의 연구를 재분석해 걸음 속도와 생존율의 관계를 살폈다.


65세 이상 성인 총 3만 4,485명을 연구한 결과 시속 3.6km 이상의 속도로 걷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오래 사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반해 시속 2.2km 이하로 걷는 사람은 조기 사망의 위험이 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한 이번 연구 결과는 성별이나 나이와는 전혀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빠르게 걸으면 심박 수가 빨라져 수명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는 학계의 통설을 다시금 증명했다.


피츠버그 연구팀은 "걷기는 몸 전체 에너지와 밸런스를 조절하고 심장과 폐, 신경계 등이 원활한 기능을 하는데 탁월한 역할을 한다"며 빠르게 걸을 것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걸음 속도가 저하될수록 치매와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위험을 높이고 치료 시 반응을 낮추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