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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접대' 의혹 휩싸인 김학의 전 차관 부인의 소름돋는 '피의 쉴드'

지난 2013년 강원도 원주의 한 별장에서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아내가 지난달 MBC 'PD수첩'에서 한 발언이 최근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MBC 'PD수첩'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술집에 가면 널린 게 여자에요. 돈만 주면 얼마든지 가능한데 (남편이) 무엇이 아쉬워서 강간을 했겠습니까"


박근혜 정부 시절 법무부 차관을 지낸 김학의 전 차관은 2013년 3월, 강원도 원주시 한 별장에서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 사건은 당시 '김학의 별장 성 접대 사건'으로 불리며 큰 이슈를 불러모았다. 검찰은 영상 속 인물이 김 전 차관이라고 특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내린 바 있다.


민갑룡 경찰청장에 따르면 당시 경찰은 육안으로도 김 전 차관임이 확인되기 때문에 전문가의 동영상 분석조차 의뢰하지 않았을 정도였다. 그만큼 확실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검찰에서는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인사이트MBC 'PD수첩'


지난달 19일 MBC PD수첩은 석연치 않았던 해당 사건을 재조명하며 김 전 차관에 대한 의혹을 파헤쳤다.


당시 방송에서 제작진과 김 전 차관의 아내 A씨가 나눈 인터뷰 내용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다.


A씨는 성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김 전 차관에 대해 "그 얼굴에, 그 직위를 가지고 강간을 안 해도 술집에 가면 널린 게 여자다. 뭐가 아쉬워서 강간을 하겠나"라며 남편을 옹호했다.


이어 피해사실을 제보한 여성 이모 씨를 두고는 "그 여자가 얼굴이 고소영이냐. 뛰어난 인물도 아니고 내가 만나봤지만 뭘 그렇게 대단하다고"라고 발언했다.


인사이트MBC 'PD수첩'


또한 이씨가 변호사의 개입도 못 하게 우리를 막고 있다며 맹비난하기도 했다.


마지막엔 김 전 차관의 범죄 사실을 끝까지 부인하며 영상은 모두 조작된 것이라는 의사를 내비쳤다.


여전히 진실 공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씨는 지난 14일 KBS '9시 뉴스'에 출연해 "김학의 전 차관으로부터 수시로 성폭행을 당했고, 지금도 해코지를 당할까 두렵다"고 주장해 논란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