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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도 해치고 싶었다"…8시간 내내 야동 본 남성이 성폭행 저지르고 한 말

포르노를 감상하고 여성을 우발적으로 강간한 남성에게 음란물 시청 금지 처분이 내려졌지만, 남성은 이를 수차례 위반해 다시 수감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현경 기자 = 잔인하게 여성을 성폭행한 남성이 범죄를 저지르기 직전 무려 8시간 동안 포르노를 감상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성폭행 혐의로 수감돼 음란물 시청이 금지된 남성이 출소 후 또다시 포르노를 감상해 재구속됐다고 보도했다.


다니엘 앤서니 맥퀼튼(Daniel Anthony McQuilton)이라는 이름의 남성은 10여 년 전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인사이트체포된 다니엘 앤서니 맥퀼튼 / Police Media


범죄를 저지르기 직전, 그는 무려 8시간 동안 포르노 영상을 감상하고 난 뒤 거리로 나가 집에 돌아가던 여성을 우발적으로 강간했다.


그는 당시 "여성에 대해 굉장히 심한 혐오감과 좌절을 느꼈고, 누구라도 해치고 싶었다"라고 말해 시민들의 공분을 샀다.


당시 법원은 그의 범행 동기가 음란물에 악영향을 받았음을 인정하고 그의 취약한 정신 상태를 고려해 음란물 시청 금지 처분과 함께 징역 3년 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그는 2012년 출소한 뒤 6개월 만에 또다시 음란물을 감상한 혐의로 투옥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2014년 2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수감과 출소를 반복한 그는 지난 1월, 또다시 음란물 시청 금지를 위반한 혐의로 입건돼 징역 3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다니엘의 판결을 맡은 데이몬드 페이건(Desmond Fagan) 판사는 이번 판결에서 음란물 시청 금지 처분을 철회했다.


그는 "이미 포르노에 중독된 그에게 무작정 금지 명령을 내리는 일은 아무 소용이 없다. 대신 시청 전 심리치료사와의 상담을 필수로 받게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다니엘은 교도소에 복역 중이며, 포르노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4주에 한 번씩 상담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