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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할머니도 직원으로 뽑아 '갓기업'으로 떠오른 '착한 기업' 5곳

노인도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는 '착한 기업' 5곳을 한자리에 모아 소개한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우리 사회는 현재 고령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노인인구의 비중이 빠르게 증가해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2017년 14.2%를 기록했다. 이는 UN이 정한 고령사회 기준인 14%를 넘는 수치다.


고령사회로 인한 문제를 우려하는 시각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기업들이 있다.


일자리 창출을 통해 노인들도 스스로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모범 기업' 5곳을 소개한다.


1. CJ대한통운


인사이트사진 제공 =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노인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지난 2013년 CJ대한통운은 보건복지부와 '시니어 일자리 창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시니어 맞춤형 배송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버택배'를 통해 서울을 비롯, 부산, 인천, 전남 등 전국에서 노인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실버택배'는 택배 차량이 아파트 단지까지 택배를 싣고 오면 노인들이 친환경 전동 카트를 이용해 각 가정까지 전달하는 사업이다.


CJ대한통운의 실버택배는 기업과 사회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모델로 알려지며 세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이니셔티브'에 우수 사례로 선정됐고 UN공식홈페이지에도 등재됐다.


2. 맥도날드


인사이트(왼쪽부터)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대표, 임갑지 옹, 최정례 씨 / 사진 제공 = 한국맥도날드


한국맥도날드는 매년 매장에서 근무할 '시니어 크루'를 채용한다.


'시니어 크루'는 나이나 성별, 학력, 장애 등 차별 없는 '열린 채용'을 통해 채용된 노년층 크루다.


현재 국내 맥도날드 매장에서 근무하는 '시니어 크루'는 300명이 넘을 정도로 한국맥도날드는 국내 노인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올해로 91세를 맞이한 최고령 맥도날드 아르바이트생 임갑지 씨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맥도날드 서울 미아점에서 16년간 근무하고 있는 데다 단 한 번도 지각이나 무단결근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목을 받았다.


3. 본아이에프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본죽, 본도시락 등의 브랜드로 유명한 프랜차이즈 기업 본아이에프도 노인일자리에 힘쓰는 기업 중 하나다.


본아이에프는 지난해 5월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시니어 인턴 채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본아이에프는 대구와 경상북도, 충청도의 가맹점을 중심으로 한식 조리, 매장 관리, 고객서비스 등의 시니어 적합 직종에 만 60세 이상의 시니어 인턴을 채용하기로 협의했다.


4. CU


인사이트사진 제공 = BGF리테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도 '시니어 스태프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시니어 스태프 제도는 CU의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한 만 60세 이상 노년층을 전국 CU 점포에 채용하는 노인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이다.


지원자들은 편의점 근무에 필요한 교육을 수료한 뒤 원하는 지역의 가맹점주와 협의를 통해 일하게 된다.


지난 2008년부터 시니어 스태프 제도를 운영해 온 CU는 지난해까지 총 800여명의 교육 수료생을 배출했다.


5. GS25


인사이트사진 제공 = GS리테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도 시니어 인턴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곳이다.


GS리테일은 지난 2014년 보건복지부,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손잡고 시니어 인턴 제도를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총 86명의 시니어 인턴을 채용했다.


시니어 인턴은 GS25 직영점에서 매장 교육을 받은 뒤 실제 근무에 투입된다.


최근 GS25는 1년 6개월간 역삼쌍마점에서 근무하던 시니어 인턴을 정직원으로 채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