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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없는 넷플릭스 탈퇴하고 '디즈니 플러스'에 새로 가입해야 할까요?"

넷플릭스가 최근 팬층이 두터운 '마블 TV 시리즈'를 종영한다고 밝힌 가운데 월트디즈니 컴퍼니에서 자체 플랫폼인 '디즈니 플러스'를 출시한다고 밝혀 이목이 집중된다.

인사이트(좌) gettyimagesKorea, (우) Marvel / Netflix 


넷플릭스, 신규 마블 TV 시리즈 제작 취소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이제 넷플릭스에서 신규 마블 TV 시리즈를 볼 수 없게 됐다.


최근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마블 TV 시리즈인 '제시카 존스'와 '퍼니셔'의 새 시리즈의 제작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제시카 존스' 시리즈는 지난 2013년 넷플릭스가 마블과 함께 선보인 첫 히어로 드라마다. 최근 시즌3 공개가 예정됐다.


넷플릭스는 왜 갑자기 팬층이 두터운 '마블 TV 시리즈'의 제작을 취소하는 것일까.


인사이트아이언 피스트 / vulture.com


월트디즈니, 연내 자체 플랫폼 '디즈니 플러스' 출시 예고


앞서 마블의 모기업인 월트디즈니 컴퍼니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넷플릭스에 연간 3억달러 가량의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계약이 끝나는 시점인 올해부터 넷플릭스 대신 자체 플랫폼인 '디즈니 플러스'에서 신규 마블 TV 시리즈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이언피스트', '루크케이지', '데어데블' 등 마블 TV시리즈의 넷플릭스 신규 편성은 모두 취소됐다.


신규 마블TV 시리즈만 손꼽아 기다리던 넷플릭스 회원들은 이 소식에 아쉬워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오히려 잘 된 일이라며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인사이트Disney


압도적인 자금력과 두터운 팬층 보유한 콘텐츠 공룡 '월트디즈니'


길게 보면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플랫폼이 많아져 선택의 폭이 넓어질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의 OTT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된다.


반면 OTT 업계의 분위기는 소비자들의 반응과 대조된다. 


막강한 자금력과 콘텐츠를 보유한 거물 월트디즈니 컴퍼니의 '디즈니 플러스'가 출시되면 전 세계 OTT 업체들은 더욱 살벌한 각축전을 벌여야 한다.


월트디즈니는 마블의 모기업이다. 마블 TV 시리즈를 비롯해 ESPN, 루카스필름 등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월트디즈니가 넷플릭스 능가하는 건 시간 문제"


또한 '스타워즈'나 '어벤져스', '엑스맨', '심슨', '도널드덕', '미키마우스', '데드풀', '판타스틱4'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경쟁력 있는 콘텐츠도 갖고 있다.


따라서 전 세계에 충성팬을 둔 월트디즈니 컴퍼니가 OTT 시장에 나서게 되면 회원 수 1억 3,9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넷플릭스를 능가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글로벌 투자기관 골드만삭스는 앞서 전망했다.


그렇다면 디즈니 플러스가 출시된 후 넷플릭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OTT 업계 관계자들은 넷플릭스는 앞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독점 콘텐츠'를 더욱 강화해 기존 회원들을 '충성 회원'으로 만드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아시아 시장 꽉 잡고 있는 한국 콘텐츠 "넷플릭스는 한국에 더 투자할 수밖에 없다"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충성 고객을 보유한 OTT사업자가 없다는 점을 보았을 때 넷플릭스가 앞으로 한국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콘텐츠는 아시아 전역에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따라서 넷플릭스는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시청자들에게 인기가 좋은 한국 콘텐츠를 통해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가능성이 크다.


마치 국내 1위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에 투자해 '남자친구',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했던 것처럼 말이다.


'손안의 TV'라고 불리는 OTT 시장에 너도 나도 뛰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최후의 승자가 누가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