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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 읽듯이 준비해 온 말만 하고 쏙 들어간 '절친' 승리X정준영

성매매 알선 혐의로 피의자 신분이 된 승리가 출석하며 준비한 말만 반복한 가운데, 같은 날 함께 나타난 정준영,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의 태도도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채연 기자 =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조사를 받기 위해 나타났다.


14일 오후 서울 지방 경찰청 광역 수사대에 승리가 출석해 포토라인 앞에 섰다.


어둡고 담담한 표정으로 등장한 그에게 "성접대 의혹은 여전히 부인하십니까?"라는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다.


하지만 그는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변이 아닌 미리 준비해 외워온 듯한 말만 짧게 쏟아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승리는 "국민 여러분과 저로 인해서 상처받고 피해 입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사죄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성매매 알선', '마약' 등 취재진의 질문이 다시 쏟아졌지만, 승리는 착잡한 표정으로 한숨만 내쉴 뿐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이어 승리는 "제가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보다 진실된 답변으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대로 된 답변 하나 없이 미리 완성된 두 마디를 남기고 자리를 떴다.


인사이트사진=사진공동취재단


앞서 오전 출석했던 정준영 역시 그를 기다리던 기자의 질문에 자세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당시 그는 "죄송합니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이들과 같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있던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도 마찬가지다.


그는 "포토라인에 서게 하면 출석할 수 없다"라는 입장을 내놓은 후 취재진을 피해 기습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