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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성관계 몰카 유포 사건' 틈타 조용히 잊혀지고 있는 뉴스 5가지

정준영 사건을 틈타 소리 없이 넘어가고 있는 '소름' 끼치는 뉴스 5가지를 소개한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가수 정준영이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했다는 사실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몰카 피해자만 해도 10여 명이 넘는 데다 지난 2016년 전에도 이와 비슷한 혐의로 고소를 당하고도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 등 각종 의혹이 뒤잇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론이 정준영 사건에 집중되는 동안 정작 국민들이 꼭 알고 넘어가야 하는 뉴스들이 조용히 묻히고 있다.


정준영 사건을 틈타 소리 없이 넘어가고 있는 '소름' 끼치는 뉴스 5가지를 소개한다.


1.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 윤지오씨의 증언


인사이트뉴스1


2009년 배우 장자연이 유력 인사들의 술자리 참석 및 성 접대를 강요받았다는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윤지오씨는 최근 당시 故 장자연의 성추행 현장을 목격했다고 공개증언하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에 출석해 국회의원과 재벌, 언론인을 아우르는 고위층이 연루돼 있다고 진술한 바 있다.


10년 만에 용기 낸 마지막 증언자 윤씨. 그의 증언에도 불구하고 모든 관심은 정준영 사건에 쏠려있다.


이에 윤씨는 "(故 장자연) 언니 사건만 올라오면 이슈가 이슈를 덮는 것 같아 속상하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2. 조선일보 대주주이자 코리아나 호텔 방용훈 사장 부인 사망 관련 추가 폭로


인사이트MBC 'PD수첩'


조선일보 대주주이자 코리아나 호텔 사장 방용훈의 부인 故 이미란씨가 2016년 사망하기 전 심각한 폭행을 당했다는 추가 폭로가 나왔다.


앞서 방 사장의 부인 이씨는 지난 2016년 9월 2일 새벽, 스스로 한강에서 목숨을 끊었다.


당시 이씨는 유서를 통해 자녀들에 의해 지하실에 감금됐었고 신체적 학대까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MBC 'PD수첩'에서는 방 사장 전 가사도우미를 만나 관련 증언을 확보했다.


"지옥이었다. 사모님은 지옥을 헤매셨다. 사장님이 손찌검할까 봐. 자식이 말끝마다 도둑년이라고 했다. 자기들은 1층에서 친구들하고 파티하고 사모님은 지하실에서 고구마 2개, 달걀 2개 먹고 그랬다"


또한 이씨의 친언니 이미경씨와 형부 김영수씨도 잇따라 언론에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며 이씨의 죽음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3. 클럽 버닝썬 및 아레나 마약 및 정경유착 의혹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캡션을 입력해 주세요.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승리가 운영하던 클럽 '버닝썬'과 인근 유명 클럽 '아레나'. 당초 단순 폭행 사건으로 시작된 버닝썬 사건은 클럽 내 성범죄 등으로 의혹이 번지고 있다.


게다가 최근 마약 혐의로 구속된 버닝썬 직원이 과거 김무성 의원의 사위에게도 마약을 판매하고 함께 투약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정치계까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탈세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


각종 논란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드러나면서 두 클럽 모두 사실상 문을 닫았다.


그런데 두 클럽의 영업조직이 새로운 클럽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두 클럽에서 벌어진 마약, 성매매, 성폭행 등의 의혹이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같은 형태의 클럽이 등장할 수 있다는 것.


이에 각종 범죄 속에서도 두 클럽이 운영될 수 있도록 경찰 등이 뒤를 봐주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끊이질 않고 있다.


4. 전두환 5.18 재판 진행 상황


인사이트뉴스1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조비오 신부를 '가면을 쓴 사탄',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표현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전두환씨.


지난 11일 광주지법 형사8단독 장동혁 판사의 심리로 전두환씨의 사자명예훼손 혐의 재판이 이뤄졌다.


전씨는 법정에 들어서기 직전 '발포명령자'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거 왜이래"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고, 재판 중에도 꾸벅꾸벅 조는 모습을 보여 국민들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전씨의 변호인은 전씨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에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사격 여부를 두고 검찰과 변호인 측의 증인, 각종 자료에 대해 증거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전씨가 헬기사격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도 부인한 것이나 다름없는 만큼 전일빌딩 현장검증 등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5. 이명박 전 대통령 뇌물수수 및 횡령 혐의 재판 상황


인사이트뉴스1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석으로 풀려난 지 일주일 만에 지난 13일 열린 항소심 속행 공판에 출석했다.


앞서 지난해 3월 22일, 이 전 대통령은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다스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었다. 이와 관련해 1심에서는 횡령 및 배임 등이 유죄로 인정돼 징역 15년에 벌금 130억원과 추징금 82억원을 선고받았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곧바로 항소한 데 이어 지난달 19일, "확인된 병명만 9개이고, '돌연사' 가능성이 있다"며 보석을 재요청했다.


언급된 병은 수면 무호흡증, 기관지확장증, 역류성 식도염, 당뇨병 등이었다. 모두 합법적인 의료기관에서 진단받았다고 주장했다.


서울고법은 언급된 병이 모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 350일 만에 이 전 대통령의 보석을 허가했다.


하지만 이날 이 전 대통령은 환한 미소로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는 등 여유만만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