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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엄마한테 와줘"…'마지막 숨' 몰아쉬는 반려견 외롭지 말라고 끌어안은 주인

거친 숨을 몰아쉬는 반려견을 끌어안고 마지막 인사말을 건넨 주인의 모습이 전해졌다.

인사이트Facebook 'thebeautyofrenselina'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공주야, 우리 꼭 다시 만나자"


15년을 함께 산 반려견이 마지막 숨을 몰아쉬었다.


주인은 반려견의 작은 몸을 품에 안고 간절히 바랐다. 다음 생에도 만날 수 있게 해달라고.


지난 13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여배우 셀리나(Selina)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반려견과의 이별 장면을 남겼다고 전했다.


셀리나에 따르면 그녀가 반려견 핑키(Pinky)와 함께 한 시간은 5699일. 자그마치 15년이 넘는 세월을 같이 살았다.


인사이트Facebook 'thebeautyofrenselina'


어린 소녀에서 어엿한 성인이 될 때까지 모든 순간을 같이 보낸 만큼 추억도 많았다.


핑키의 나이가 10살이 넘어가면서, 조금씩 몸이 약해져 가는 걸 느꼈던 터라 갑작스러운 죽음은 아니었다.


그런데도 셀리나에게 핑키와의 이별은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었다.


평소 핑키가 좋아하던 장난감을 준비하고, 노견의 몸에 좋다는 갖은 음식을 준비해 조금이라도 더 오래 녀석을 볼 수 있길 바랐다.


하지만 결국 핑키는 녀석이 가장 좋아하던 담요 위에서 눈을 감았다.


인사이트Facebook 'thebeautyofrenselina'


셀리나는 아무리 이름을 불러도 눈 뜨지 않는 핑키를 꼭 껴안았다.


그런 다음 미리 준비해뒀던 마지막 인사말을 건넸다.


"아가야, 고마워. 네 덕분에 따뜻한 기억이 참 많다"


"지금은 헤어지지만, 내 마음속에 너는 언제나 지금 모습 그대로 살아있을 거야. 부디 하늘에서도 행복해"


누가 그랬던가. 주인이 죽은 뒤 하늘에 도착하면, 앞서간 반려견이 기다리고 있다고.


반려견이 먼저 떠났다고 너무 오랫동안 슬퍼하지는 말자. 반려견은 시간이 흐른 뒤 자신에게 올 당신을 기다리며 천국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