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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보다 더 나빠져 '한반도 종말의 날' 수준이라는 내일(5일) 미세먼지 예보

연일 미세먼지로 뿌연 하늘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내일도 높은 농도의 미세먼지가 한반도 전역을 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트5일 오전 9시 기준 미세먼지 예측도 / Earthnullschool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설렘 가득한 새 학기가 시작됐지만 거세진 미세먼지는 잠잠해질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늘(4일) 서해안 일대를 뒤덮은 미세먼지는 내일 한반도 전체에 더욱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내일 미세먼지는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광주·전북 권역에서 '매우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나쁨' 수준으로 예상된다. 


서울 160㎍/㎥, 경기 176㎍/㎥ 이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5일 전국 미세먼지 등급 / 네이버


높은 미세먼지 농도가 연일 계속되는 이유는 한반도 동쪽에 고기압이 정체해 바람이 거의 없는 무풍 상태가 지속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국내에서 생성된 오염물질이 빠지지 않고 축적돼 내륙 곳곳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고 있다. 


3월 봄철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도 상황을 악화시키는 원인 중 하나다. 한반도 남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중국 쪽의 오염물질이 유입돼 미세먼지 농도를 더욱 짙게 만들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러한 이유로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인사이트5일과 6일 미세먼지 예측도 / 한국 대기질 예보시스템


연일 미세먼지 상황이 나빠지자 수도권과 충청권에는 2017년 제도를 도입한 이후 처음으로 나흘 연속 비상저감 조치가 발령됐다. 


환경부는 비상저감 조치가 발령된 10개 시·도 부단체장과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산업단지에서 오염원을 불법 배출하는지에 대한 집중 단속도 펼쳤다. 


내일도 최악의 미세먼지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무리한 실외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 및 심폐질환자는 가급적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실외 활동을 해야 할 때는 마스크 보호안경, 모자 등을 착용하고 실외 활동 후에는 깨끗하게 씻어야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